Author : Reporter_ / Date : 2024. 9. 25. 17:09 / Category :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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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ybLJ_cDpmoU
G마켓과 옥션이 **'스타배송'**이라는 새로운 서비스를 시작하며, CJ대한통운과 협력하여 주문 상품의 도착일을 보장하는 익일배송을 선보였습니다. CJ대한통운이 물류를 전담하며, 26일부터 시행될 이 서비스는 약속한 날짜에 배송되지 않으면 보상금을 지급하는 구조입니다. 생필품과 공산품을 포함한 약 15만 개의 상품에 적용되며, 스타배송 도착보장 상품을 모아놓은 전용관도 제공됩니다.
CJ대한통운은 이미 네이버(도착보장), 카카오스타일(직진배송) 등 다양한 플랫폼과 협력하여 익일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과거 뉴스레터에서 다루었듯이 CJ대한통운에 의존하는 화주사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이는 알리익스프레스나 테무와 같은 글로벌 플랫폼도 예외는 아닙니다.
나아가 일요배송, 당일배송, 새벽배송 등의 서비스로 더 다양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각 택배사는 증가하는 물동량을 안정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과 기술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으며, 동시에 택배 인력의 이탈을 방지하여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해졌습니다.
CJ대한통운이 주 7일 배송을 선언한 것은 생존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으로 보입니다. 2021년 CJ대한통운의 집화량은 17억5500만 개였지만, 2023년에는 15억9600만 개로 줄었고, **점유율도 48.3%에서 44.1%**로 하락했습니다. 이러한 감소의 배경에는 쿠팡의 급성장이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러나 물동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CJ대한통운의 수익은 증가했습니다. 2021년에는 3조7535억 원에서 2023년에는 3조8173억 원으로 증가했으며, 단가 인상이 주요 원인으로 보입니다. 2021년 택배 하나당 2139원의 수익이 2023년에는 2392원으로 늘었고, 상반기에는 다시 2322원으로 감소했습니다. 이는 출혈 경쟁의 시작을 의미하며, 주 7일 배송을 유지하려면 더 많은 물량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달성해야 한다는 도전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CJ대한통운이 대형 화주들의 물량을 소화할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현재 투자 상황을 보면, 2019년부터 진행 중인 택배 MP 설비 구축에 1340억 원, 장성복합물류터미널 신축에 2849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지만, 쿠팡의 3조 원 투자 계획과 비교하면 다소 부족해 보입니다.
CJ대한통운은 자동 분류기 도입을 통해 터미널 확장 없이 물량을 처리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또한 곤지암 메가허브터미널을 포함한 6개의 허브터미널과 4만 개의 택배 취급점, 약 2만 명의 배송기사를 통해 일일 최대 900만 박스를 처리할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이외에도 12개의 상온 e-풀필먼트센터와 1개의 저온 e-풀필먼트센터를 운영하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 회원사 '다이후쿠' 소개 : 1937년부터 물건을 움직이는 머티리얼 핸들링에 집중해 온 다이후쿠의 세계 정상급 시스템은 다양한 분야에서 보관, 이송, 분류, 피킹, 정보시스템 등의 다양한 요소를 조합하여 최적, 최선의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더 자세히 보기)
⦁ 회원사 '로보에테크놀로지' 소개 : AI와 3D비전을 활용해, 기존 작업장 그대로 투입이 가능한 이동형 박스 핸들링 로봇을 개발했습니다. 현장에 투입한 후 10분 이내에 작업 수행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쉽고, 유연한 운영이 가능합니다. 현재는 물류산업에 활용할 수 있는 상하차, 피킹 등의 로봇도 개발하고 있으며 곧 상용화를 앞두고 있습니다. (더 자세히 보기)
CJ대한통운의 가장 큰 리스크는 택배노조의 파업입니다. 과거에도 CJ대한통운과 택배노조 간 갈등이 있었으며, 많은 인력이 **쿠팡의 물류 자회사인 '퀵플렉스'**로 이직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택배노조의 파업이 발생할 경우, 대체 인력이 부족하여 주요 고객사인 네이버, 카카오스타일, 신세계 그룹의 물류도 큰 차질을 빚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현재 이커머스 플랫폼들의 전략은 싸고, 빠르게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김범석 쿠팡 의장은 1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중국 커머스 업체들의 유입으로 유통 시장의 진입 장벽이 낮아졌다고 말했으며, 이는 소비자들이 더 빠르고 저렴한 선택지를 요구하는 상황을 반영합니다.
쿠팡은 전국을 **익일배송 가능한 '쿠세권'**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빠른 배송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수요에 부응하는 전략입니다. 그러나 빠른 배송만이 해답은 아닐 수도 있습니다.
과거 뉴스레터에서 소개한 **'올리브(Olive)'**는 100회 이상 재사용 가능한 도트백을 통해 환경 보호를 지향하는 느린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며,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시합니다. 결국 소비자들이 알지 못했던 욕구를 끌어내어 새로운 트렌드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며, G마켓과 옥션 역시 빠른 배송을 넘어선 차별화된 전략을 고민해야 할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