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특송은 이곳으로 통한다...물류센터/ 인천국제우편물류센터

Author : Reporter_ / Date : 2015. 11. 16. 11:42 / Category :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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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 : 2014년 9월

국제특송은 이곳으로 통한다

국내 우편물 포장상태, 선진국 수준 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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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젊은이들 사이에서 펜팔이 유행한 때가 있었다. 펜팔은 말 그대로 편지를 주고받으며 친구를 사귀는 새로운 문화의 일종이었다. 펜팔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1990년대만 하더라도 인터넷이 보급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외국인 친구를 사귀기란 상당히 어려움이 따랐다. 하지만 펜팔은 이러한 물리적 거리를 뛰어넘을 수 있도록 도왔으며, 이 덕분에 많은 이들이 편지나 소포를 주고받으며 문화를 교류했다. 


국내외 펜팔이 오고갈 수 있었던 중심에는 역시나 물류가 있었다. 지금은 인천에 자리를 잡은 국제우편물류센터는 항공을 이용해 국내와 외국을 오가는 우편물을 처리를 전담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국내외를 오가는 우편물은 대부분 이곳을 거친다고 생각하면 된다. 우정사업본부 소속인 국제우편물류센터의 역사는 1955년8월1일 서울국제우체국이 개국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1972년9월18일 서대문구로 청사를 이전하고, 1988년5월9일 다시 양천구로 청사를 이전한다. 이후 2007년10월29일 국제우편물류센터로 명칭을 변경하고 현재의 위치에 자리를 잡았다. 현재 교환국은 170여곳을 상대로 하고 있다.


국내에서 해외로 보내는 우편은 인천 국제물류센터로 모여, 1일 3회에 걸쳐 작업이 진행된다. 한데 모인 우편물은 파렛 해체 후 보안검색을 위해 X-Ray에 투입된다. 검사를 마친 우편물은 다시 항공보안 검사를 진행한다. 항공 금제품(향수, 배터리, 스프레이 등)이 주요 검사품목이다. 금제품은 접수국으로 반송되며 나머지 물품은 외국으로 발송된다. 검사를 마친 물품은 중량을 체크한 다음, 컨베이어를 통해 자동으로 접수정보와 대조한 뒤, 항공우편물구분기(IPSM)를 통해 해당 슈트로 구분된다. 마지막으로 교환국별 발송(낱개, 자루, ULD)을 위해 PDA로 교환국별 등록 및 발송 작업을 한다. 


국내에서 해외로 나가는 우편물은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등기는 2008년 55만통에서 지난해 316만톤으로 늘었다. 통상은 2008년 2320만통 수준에서 지난해 3649통으로 대폭 증가했다. EMS는 2008년 496만통에서 지난해 752만통으로 늘었다. 


국내에서 해외로 들어오는 우편물 역시 인천 국제물류센터로 모인다. 수입우편물이 국내에 도착하면 전세계에서 도착한 ULD해체 및 개낭 작업이 진행된다. 이후 EMS 및 소포우편물 IPSM이 투입된다. 다음으로 바코드, 배달국별 입력을 통해 우편물 구분작업이 진행된다. 이후 서울지역 총괄국 및 우편집중국별로 구분작업을 실시하고, X-Rray검사를 위해 면세 구분기로 이송되고 통관대상 품목은 통관을 진행한다. 수입금지 품목은 압류 또는 반송된다. 마지막으로 PDA 작업후 전국으로 발송이 진행된다.


해외에서 국내로 유입되는 등기는 2008년 69만통에서 지난해 76만통으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해 오고 있다. 통상은 2008년 3701만통에서 지난해 3540만통으로 다소 줄었다. EMS 역시 2008년 217만통에서 지난해 183만통으로 하락세를 보인다. 


인천 국제우편물류센터는 센터장을 중심으로 항공발송과, 항동도착과, 운용1과, 운용2과, 지원과로 나뉜다. 항공발송과는 항공발송 우편물 처리를 주 업무로 진행하고, 항동도착과는 항공도착 우편물 처리를 핵심 업무로 한다. 운용1과와 2과에서는 수탁업무를 추진하고, 지원과는 지원, 민원 등의 업무를 시행한다. 직종별 인원을 보면 행정기술직이 142명, 우정직 132명, 비정규직 39명으로 총 313명이 근무하고 있다. 


이곳 물류센터는 대지면적 2만9248, 건물면적 3만3583규모로 지상2층과 지하1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시설장비는 차량 6대, X-Ray10대, IPSM1대, C/V BELT 1대,  CCTV 44대가 설치돼 있다. 


전 세계적으로 전자상거래의 거래량이 늘어나면서 국제우편을 취급하는 인천 물류센터의 역할은 더 중요해지고 있다. 인천 국제우편물류센터 관계자는 “지속적인 프로세스을 통해 국제종합 물류 HUB 기능을 수행해 나갈 것이다”며 “최첨단 미래를 향한 끊임없는 변화로 국제우편물류센터가 세계 최고의 물류센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미니인터뷰/ 인천국제우편물류센터 사무계장 김상채


Q 근무한 지 얼마나 됐나?


어느덧 근무한 지 30년이 됐다. 초창기에 근무할 때만 하더라도 수동식이 많았는데 이제는 자동화로 전환됐다. IT의 역할이 컸다. 예전에는 기록우편물도 수기로 작성했는데 이제는 전산으로 처리한다. IT 산업이 발전하면서 기타 산업도 비약적으로 발전했다고 생각한다. 


Q 국내 국제우편물류센터의 수준은 선진국과 비교해 어느 정도 수준인가?


우리나라 우편물은 외국에서도 선진국으로 평가할 만큼 수준이 높다. 물류시스템도 카자흐스탄으로 수출할 정도로 비약적으로 발전을 했다. 역시나 앞서 언급한 IT의 영향이 컸고, 자동화 덕택에 일의 효율성이 크게 높아졌다. 우편물의 상태를 보면 각 나라의 수준을 알 수 있다. 후진국의 경우 국내에 도착한 우편물이 구겨지고 찢겨지고 난리도 아니다. 일본의 우편물은 굉장히 우수한 편이다. 파손이 거의 없다.


Q 해외직구나 역직구 열풍이 거세다. 영향이 있나?


역직구나 직구에 따른 영향이 크다. 현장에서 느끼기에 수입물이 많이 늘어난 게 느껴진다. 아직까지 정확한 통계자료를 내지는 않았지만 앞으로 물량이 더 늘어갈 것으로 생각된다. 


Q 물류센터를 인천으로 이전하게 된 계기가 있나?


전자상거래가 급증하면서 우편물도 매년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기존에 목동에서 소화하던 물량이 포화상태에 이르러 물류센터 이전을 결정했다. 2007년 10월 인천으로 이전했다. 외국에서도 국내 물류와 관련해 시찰을 올 때 이곳 물류센터 견학을 많이 온다. 그 만큼 물류센터의 수준이 높다고 보면 된다. 

 

출처 : <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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