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민영화 '반대' 세계 해운업 강화 추세 '종합 물류'로 더 키워야

Author : LogiReporter / Date : 2025. 5. 1. 10:15 / Category :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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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에서 해운산업을 육성하고 보호하는 세계적 추세와 우리는 반대로 갑니다.

 

🙂 세계는 해운을 지키고 있어요

 

요즘 세계 주요 국가들이 해운을 어떻게 다루는지 아시나요?

미국은 자국 해운사를 보호하는 법인 '존스 액트'를 고수하고 있어요.

중국은 국영 선사 COSCO를 앞세워 주요 항만을 장악하며 해상 패권을 넓히고 있고요.

독일의 DHL은 현재는 민영화되어 있지만, 과거에는 정부가 지분을 보유하며 전략적으로 관리되었고, 지금도 글로벌 물류를 자국의 경쟁력 자산으로 인식하고 있어요.

국제해사기구(IMO)에 따르면 해상운송은 전 세계 무역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요.

공급망이 흔들릴 때 해운이 멈추면, 경제도 멈추게 됩니다.

그래서 세계는 해운을 국가의 ‘경제 방어선’으로 보고 있는 거예요.

 

https://www.youtube.com/watch?v=jtcI2VFZqZo

저희도 LX판토스나 민간기업의 인수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분석한 바 있지만, 지금 공급망이 혼란스러운 상황을 보면, 민간이 국가 해운의 중심 축을 끌고 가는 건 어려워 보입니다.

 


😟 그런데 한국은 팔려고 했어요

 

반면 우리나라는 HMM을 민간에 매각하려는 시도를 최근까지 이어왔어요.

하림과 독일 선사 하파그로이드가 인수 후보로 거론됐고, 실제로 실사 단계까지 진행됐습니다.

하림은 과거 팬오션을 회생시킨 경험이 있지만, 초대형 글로벌 선사를 장기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해운 전문성과 전략적 안목 측면에서는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하파그로이드는 세계 5위 선사로 분명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지만, 외국계 선사에게 한국의 전략 선복이 넘어가는 경우 해운 주권이 약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논란이 컸습니다.

결국 HMM의 매각 문제는 단순한 지분 이전이 아니라, 국가 물류 자산의 근간을 재편하는 중대한 사안이었던 셈입니다.

저희도 LX판토스를 비롯해 주요 후보군들의 적합성을 콘텐츠로 다룬 바 있었지만, 지금 돌이켜 보면 민영화가 무산된 것이 오히려 천만다행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의 국가 자산인 HMM을 종합 물류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사명을 변경하고 정체성을 새롭게 확립해야 할 필요도 있습니다.

🤔 왜 HMM은 '팔 대상'이 아니냐고요?

 

HMM은 세계 최대 규모인 2만4천 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운영하는 유일한 국적선사예요.

2020년 이후 도입한 이 선박들은 한국 수출입 물류를 안정적으로 뒷받침하고, 위기 시에는 전략 물자 수송도 가능한 수준이에요.

해수부에 따르면, 코로나19 당시 전 세계 선복이 부족할 때 HMM은 정부 요청으로 마스크, 반도체 장비 등 주요 품목 수송에 기여했어요.

단기 수익에 흔들리는 민간 소유보다, 장기적인 국가 전략 아래 운영돼야 하는 이유입니다.


😐 이름부터 바꿔야 하지 않을까요?

 

이미 현대그룹과는 관계가 끊긴 지 오래인데도, 여전히 ‘현대상선(HMM, Hyundai Merchant Marine)’이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있어요.

지금의 HMM은 더 이상 특정 그룹의 계열사가 아니라, 국가 전략 산업의 한 축을 담당하는 기업입니다.

정체성과 역할에 맞는 새로운 이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그래서 가칭 KMM, 즉 Korea Marine & Mobility 같은 이름을 제안하는 거예요.

COSCO나 NYK처럼 자국 정체성을 명확히 반영한 글로벌 해운 브랜드들이 대표적인 예죠.

KMM이라는 이름에는 단순히 해운만이 아니라, 내륙운송과 항공, 철도까지 아우르는 통합 모빌리티 전략 자산으로서의 방향성이 담겨 있어요.

여기에 'K-브랜드'가 주는 신뢰와 상징성까지 더해진다면, 세계 물류 전쟁에서도 훨씬 강한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을 거예요.

또한, 글로벌 시장에서도 어색하지 않으면서도, 한국 고유의 의미를 담은 이름이라면 더욱 좋겠죠.

순우리말의 정체성을 살리면서도 국제적으로 통용될 수 있는 명칭, 그 자체가 ‘국가 물류 전략’을 상징하는 브랜드가 될 수 있습니다.

 

상장폐지를 통해 주주 이익을 보상하고, 국영 기업으로 더욱 효율적인 의사결정, 과감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를 집행할 필요가 있습니다.

😐 Temasek 사례가 있어요

 

상장폐지라고 하면 불안하신 분들도 계시죠. 하지만 꼭 나쁜 방향만은 아닙니다.

커넥트웨이브도 2023년에 상장폐지를 선택, 지배구조와 경영 유연성을 확보해 새롭게 전략을 짰어요.

HMM 역시 단기 주가에 휘둘리지 않고, 전략적으로 움직이려면 상장 유지가 꼭 답은 아닐 수 있어요.

사실 세계적으로도 이런 구조는 드물지 않아요.

예를 들어 싱가포르의 PSA세계 1위 항만운영사 중 하나로, 싱가포르 정부 산하 투자청(GIC)과 국부펀드 Temasek(테마섹)이 공동 소유하고 있어요.

Temasek은 싱가포르 정부가 100% 지분을 보유한 국부펀드지만, 내부는 철저한 민간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고, 투자 포트폴리오에는 민간기업부터 전략 자산까지 폭넓은 영역이 포함되어 있어요.

정부가 소유하되, 시장 논리로 자율성과 책임경영을 동시에 추구하는 모델이죠.

사우디 아람코도 마찬가지예요.

정부가 절대 다수 지분을 보유한 가운데, 일정 지분은 상장 형태로 민간과 공유, 글로벌 자본시장과도 연결된 구조예요.

이런 방식처럼 꼭 상장을 유지하거나 완전히 국유화하지 않더라도, 국가가 기간산업으로서 해운을 전략적으로 통제하면서도 자율권을 주는 형태는 충분히 가능해요.

국민연금, 산업은행, 전략 민간 파트너가 공동으로 지분을 나누고, 공정한 가격으로 자발적 인수 방식을 통해 구조를 조정한다면, 주주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장기 운영의 기틀을 다질 수 있습니다.

 

계속 읽기: https://www.logibridge.kr/product/daily465

 

HMM, 팔지 말고 키워야 할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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