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hor : Reporter_ / Date : 2024. 11. 13. 14:55 / Category : 기획
※ 본 내용은 SGY컴퍼니 윤성구 대표와 아주대학교 류성호 겸임교수의 대담을 정리한 내용입니다. 전체 풀버전 및 원본은 영상과 로지브릿지 웹진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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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한국 물류와 유통 산업은 거대한 전환기를 맞이했습니다. 쿠팡의 흑자 전환과 CJ대한통운의 주 7일 배송 도입, 그리고 중국의 C커머스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의 급성장은 물류 업계를 크게 흔들었습니다. 이들 이슈는 한국 물류 산업에 큰 변화를 가져오며, 향후 2025년의 주요 전망에도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쿠팡, CJ대한통운,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 각각의 기업이 물류 시장에 어떤 변화를 불러왔는지, 그리고 그 여파가 무엇인지에 대해 심층 분석해보겠습니다.
쿠팡은 올해 흑자 전환에 성공하면서 한국 물류 산업에서 상징적인 변화를 일으켰습니다. 안정적인 풀필먼트 시스템과 물류망을 바탕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구조를 구축한 쿠팡은 이제 국내 택배 시장에서 CJ대한통운을 넘어서는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수년에 걸친 대규모 투자를 통해 쿠팡은 전국에 풀필먼트 센터와 물류 인프라를 확보하며, 고객들에게 빠르고 정확한 배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쿠팡의 흑자 전환은 단순한 기업의 성과에 그치지 않고, 물류 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기존 유통사들과 전통적인 물류 업체들은 쿠팡의 성공적인 물류 모델을 분석하며 자신들의 물류 체계를 재점검하고, 더 나은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또한 쿠팡은 물류뿐 아니라 전자상거래 시장에서도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국내 유통 산업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2025년 1월부터 CJ대한통운은 주 7일 배송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입니다. CJ대한통운은 이미 국내에서 가장 큰 물류 업체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으며, 주 7일 배송 도입을 통해 고객들에게 더욱 신속하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려 하고 있습니다. 특히 홈쇼핑 업계와의 협력을 통해 고객이 방송을 본 다음 날 바로 상품을 받을 수 있도록 하여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CJ대한통운의 주 7일 배송은 단순히 소비자 편의성을 높이는 차원을 넘어, 물류 업계의 경쟁 구도를 새롭게 정립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입니다. 물류 산업은 전통적으로 주 5일 또는 6일 운영 체계를 유지해 왔으나, CJ대한통운은 이 규칙을 깨고 일주일 내내 운영되는 서비스를 선보임으로써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려 하고 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24시간 운영 체제도 고려 중에 있으며, 이는 국내 물류 업계의 서비스 기준을 크게 변화시킬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 회원사 '메이트플러스' 소개 : 메이트플러스 물류서비스팀은 물류시장에 대한 전문 지식과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임대차 마케팅 및 물류센터 개발부터 매입/매각자문, 자산관리에 이르는 통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더 자세히 보기)
⦁ (광고) 명지대학교 유통물류경영학과 : 사랑과 창조의 명지대학교에서 산업체 근무자를 대상으로 “2025년도(전기) 물류유통경영학과 학사과정(계약학과) 신·편입생”을 다음과 같이 모집 운영합니다. 본 과정은 교육부 “산업교육진흥 및 산학협력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르는 과정으로 혜택이 많습니다. (더 자세히 보기)
2024년 한국 유통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또 다른 이슈는 중국 C커머스 플랫폼인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의 급성장입니다. 이들은 저렴한 가격과 다양한 제품군을 무기로 빠르게 한국 시장을 공략하고 있으며, 특히 한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한국 시장에서 점유율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2027년까지 약 1.5조 원을 투자해 통합 물류센터를 구축하고, 당일 배송 서비스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는 전 세계적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C커머스의 대표주자로, 기존의 전통적인 온라인 쇼핑몰과는 다른 성격을 띠고 있습니다. 이들은 한국 시장을 단순히 공략하는 것을 넘어, 한국을 글로벌 시장으로의 교두보로 삼아 K브랜드 상품을 자신들의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에 판매하려는 전략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C커머스 플랫폼의 성장세는 국내 유통업계에 새로운 과제를 안겨주고 있으며, 전통적인 유통 기업들은 이들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책을 모색해야 할 필요가 높아졌습니다.
2024년에는 콜드체인 관리 문제가 중요하게 대두되었습니다. 특히 온라인 식품 시장의 급성장으로 인해 냉장·냉동 화물차량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났지만, 공급은 여전히 부족한 상태입니다. 2015년 약 6,600억 원 규모였던 온라인 식품 시장이 2022년에는 약 36조 원으로 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대응할 수 있는 콜드체인 인프라는 여전히 미비합니다. 여름철에는 식중독 사례가 급증하며 위생과 안전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어, 콜드체인 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었습니다.
콜드체인 시스템은 신선식품을 포함한 각종 제품이 소비자에게 안전하게 도달할 수 있도록 전 과정에서 온도 관리와 위생 관리가 철저히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러나 국내 콜드체인 시스템은 전 과정을 아우르는 모니터링 체계가 부족하여 소비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한계가 있습니다. 따라서 2025년에는 콜드체인 관리의 체계화가 더욱 강조될 것이며, 물류 업계에서는 이에 대한 투자와 기술적 지원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고령화 문제도 물류 업계의 중요한 과제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고령화로 인해 새벽 배송이나 고강도 물류 작업에 있어 인력 확보가 어려워지고 있으며, 이는 결국 서비스 품질의 저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물류 업계는 이러한 고령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동화와 기술 혁신을 통해 인력 부담을 줄이는 방안을 고려해야 하며, 이를 통해 보다 지속 가능한 서비스 체계를 구축해야 할 것입니다.
2024년은 한국 물류·유통 산업에 있어 거대한 변혁의 해였습니다. 쿠팡의 흑자 전환과 CJ대한통운의 주 7일 배송 도입,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의 성장, 그리고 콜드체인과 고령화 문제는 모두 한국 물류와 유통 시장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각 기업이 이 변화를 기회로 삼아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노력은 계속될 것이며, 앞으로도 물류 업계는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 발맞춰 혁신과 기술 발전을 이루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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