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hor : Reporter_ / Date : 2015. 11. 16. 15:35 / Category : 기획

일자 : 2015년 2월

포스코 제품 보관 운송에 특화된 물류센터

선재품 취급 물류센터 최초로 창고자동화 시스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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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정기화물자동차 지난해 11월 포항에 신규 물류센터를 가동했다. 이곳 물류센터는 포스코의 물량을 전문적으로 보관 및 운송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포항시 남구 오천읍 광명리 광명일반산업단지에 위치한 포항물류센터는 3만247㎡규모로 대지면적은 3만230㎡, 건축연면적은 9590㎡이다. 센터는 창고 2동과 지상 2층의 사무동으로 구성돼 있으며, 고객사의 물동량이 증가할 것을 염두에 두고 넉넉한 규모로 건축됐다. 또한 사무동 옥상에는 총 19kw 규모의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해 녹색에너지 공단 조성에 동참했다.

창고 1동에는 코일과 선재품을 혼합보관하고 있으며, 코일 10천톤(20톤 기준 500개)과 선재 1.8톤(2톤 기준 900개)이 보관돼 있다. 창고 2동은 선재품을 취급하며, 선재 3.5천톤이 보관돼 있다. 2톤 기준 약 1750개가 보관돼 있다.

통합전산시스템을 통한 고객사와의 전산망은 장점으로 꼽힌다. 천일화물자동차 측은 이러한 창고시스템을 도입해 제품의 입출고 처리 및 보관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있다. 이를 위해 창고 내 작업은 컴퓨터, 모바일기기 및 최첨단센서 등을 통해 각 제품의 특성에 맞게 구축된 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다.

아울러 선재품을 취급하는 물류센터 가운데 전국 최초로 창고자동화에 성공했다. 현재 코일 자동화는 일반창고에서도 시행하고 있지만, 선재부문은 이곳 포항물류센터가 전국 최초다. 본격적인 선재 자동화 시스템은 올 3월쯤부터 시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물류센터 내부에는 크레인이 4대 정도 설치돼 있다. 이 크레인은 일반 크레인과 달리 천장에 설치돼 있는데, 속도가 상당히 빠르다. 일반 공장에서 사용하는 크레인은 대부분이 호이스트 형태다. 반면 이곳 물류센터에서 사용하는 크레인은 그라브 형태로 품질이 높다. 아울러 창고 자동화 시스템도 구축이 거의 완료된 상태다. 이를 통해 입출고가 자동화되기 때문에 업무 생산성이나 효율성이 훨씬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배송은 수요자별로 나눠져 있기 때문에 전국을 대상으로 한다. 배송차량의 70~80%는 직접운송의무제를 따르고 있으며, 30%는 지입제 구조다. 포스코 측에서 자체 차량 이외에는 출입을 못하도록 해놨기 때문이다.

이 물류센터는 ‘안전’에도 염두를 뒀다. 인력의 작업동선을 최적화된 경로로 구성해 노동의 강도를 최소화하고, 적설이나 풍하중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했다. 또한 천장 크레인과 크레인 레일 등 설비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설계·성능검사 측면의 검사도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소방시설도 철저하게 구축돼 있으며, 외부에 센서가 부착돼 있어 내부에 문제가 발생하면 창고 전체에 경보음이 울린다.

미니인터뷰 천일정기화물자동차 포항물류센터 박후종 센터장

Q 포스코의 물품을 전문적으로 취급하고 있다.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은?

우리는 제품을 적시에 안전하게 배송해준다. 지금까지 전산상의 재고와 실물이 틀렸던 적이 한 차례도 없다. 우리가 취급하는 물량이 25~30톤짜리다. 주기적으로 재고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재고의 순환이 많은 경우에도 수시로 재고조사를 실시한다. 고객사에서 원하는 제품을 원형 그대로 운송하는 것이 우리가 중점을 두는 부분이다.

Q 물류센터 운영 시 중요한 점은?

동선을 최적화하려고 한다. 예전에 사용하던 작업장은 여러 곳에 흩어져 있다 보니까 업무 효율성이 많이 떨어진 부분이 있었다. 이번에 새롭게 개장한 물류센터는 여러 가지로 동선을 최적화시켜서 시간을 절약할 수 있으며 생산성도 높이게 됐다.

Q 물류센터 운영을 통해 얻고자 하는 목표는?

궁극적인 목표라면 영업망을 더 확대해 나가는 것이다. 우리가 위치한 지역에 조선하고 자동차회사가 많다. 앞으로 취급품목을 조금 더 다변화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화주가 유치되면 물류센터도 확장할 생각이 있다.

또한 우리가 운송하는 제품이 원재료다보니까, 주로 가공업체에 운송을 해준다. 이러한 부분에서 불필요한 유통단계를 축소시키면 좋을 것 같단 생각도 든다. 향후에는 우리가 직접 가공을 통해 중간 유통단계를 생략해 경쟁력을 키우는 부분도 고민해보려고 한다.

출처 : <코리아쉬핑가제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