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물류기업, 위험물 물류사업 ‘박차’

Author : Reporter_ / Date : 2015. 11. 16. 10:34 / Category : 국내(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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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 : 2014년 7월

전문서비스 접목해 서비스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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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물류기업들이 위험물 물류사업을 강화하고 나섰다.


일본의 종합물류기업 닛신은 위험물 보관 사업을 전개하던 기업의 인프라와 현장 기능을 흡수하고 자사의 해외 네트워크를 통합해 위험물의 해상 혼재서비스를 상품화했다. 또 다른 물류기업인 트랜스시티는 국내 생산거점의 해외 이전으로 범용품 취급량이 감소함에 따라 냉장 위험물 창고를 활용한 고부가가치 물류니즈 개척에 주력하고 있다. 유일하게 중국내 위험물 수송 자격을 보유한 히타치물류 파이넥스트는 고품질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해 중국을 기점으로 시장을 확대하는 모양새다.


이들은 적극적인 설비투자와 인수합병(M&A), 업무제휴를 통한 기능 확충, 그룹에서 보유한 국내외 네트워크 인프라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등 위험물 물류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닛신, 위험물 전문 업체 서비스 접목


물류기술연구센터에 따르면 석유관련 제품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닛신은 자사의 사업영역을 기반으로 위험물 물류 전문 업체의 서비스 라인업을 접목해 복합적인 위험물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닛신은 현재 도쿄를 비롯해 11개 현에 수배송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위험물 보관 업무는 2009년 요코하마에서 위험물 창고사업을 전개하는 ‘쓰루미창고’를 자회사화하면서 시작됐다.


현재 운영중인 위험물 보관 업무는 공간을 추가 확보해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자사의 강점인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한 ASEAN 역내 위험물 수배송 업무도 추진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닛신은 ▲쓰루미의 위험물창고 7동 ▲총면적 8900㎡의 화학제품, 독극물 전용 물류센터 ▲위험물의 옥외 저장시설 등의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특히 자사의 해외 네트워크와 싸ㅡ루미의 수출입 위험물 취급 노하우를 조합한 ‘위험물 해상 혼재 서비스’를 상품화하는데 성공했다. 서비스 대상국은 80개국에 달한다.


나아가 자사의 강점인 폭넓은 네트워크를 활용해 경쟁업체보다 일찍 ASEAN지역에 진출해 위험물 물류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쳐가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인도네시아 내 약 90개 납품처를 대상으로 석유제품 배송업무를 시작했으며 향후 이러한 서비스를 인도, 태국 미얀마 등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 외에도 현재 일본-중국 난퉁간에는 ISO탱크컨테이너를 통합 수출입 확대에 주력하고 있지만 닛신 관계자는 “위험물 물류 전문업자와 동등한 설비를 확보한 후 글로벌 전개라는 차별성을 강조할 것이다”고 언급했다.


트랜스시티, 냉장 위험물 사업 강화


트랜스시티는 위험물 사업과 관련해 새로운 물류니즈 개척에 주력하고 있다. 트랜스시티는 기존 사업영역에서 고부가가치 제품과 소비재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이를테면 전기자동차의 수요증가로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리튬이온전지’와 같이 아직 취급량이 적지만 새로운 취급 화물로 부상할 수 있는 제품에 대해 기대를 걸고 있다.


트랜스시티는 고부가가치 제품 취급을 위해 지난 2003년과 2005년 온도관리가 가능한 냉장위험물 창고를 가외하라다에 잇따라 준공하면서 위험물 물류사업의 새로운 중심 업체로 부상했다. 냉장위험물 창고는 총 3동으로 합계 총면적은 1886㎡이다. 창고 내 온도는 섭씨 15도에서 영하 15도 사이에서 조정이 가능하다. 현재 전자제품 관련재료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보관 업무를 위탁하고 있다. 다만 고부가가치 제품의 보관 단가는 높지만 범용품에 비해 소량 다품종 제품이 많아 높은 수익성을 내지는 못하는 상황이다. 화주의 생산·판매동향에 따른 재고파동의 영향으로 창고 공간을 좀처럼 채우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에 위험물 창고의 가동률 향상을 위해 발화성 등이 있어 법적으로 위험물 지정된 가정용 소비재에 주목하고 있는 상태다. 6월부터 이들 제품에 양판점 등에 배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험물 라이센스 ‘확보’로 사업 강화


유일하게 중국 내 위험물 수송 라이센스를 보유한 히타치물류 파이넥스트는 현지사업을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일본 내 위험물 수송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간선수송망 정비를 서두르는 상태다.


중국은 라이센스 없이 위험물 수배송 업무를 청부하거나 운송하는 사업을 법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중국과 일본은 위험물 분류가 다르기 때문에 위험물을 취급할 때 전문지식이 필요하다. 히타치물류 파이넥스트는 위험물 물류 ‘노하우 북’을 작성해 제도가 개정될 때마다 갱신함으로써 노하우를 승계하며 고품질 솔루션 서비스를 실현해 나가고 있다. 실제로 이들이 선보인 ‘소량위험물 출하 서포트 서비스’는 중국 내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히타치물류 파이넥스트는 톈진, 상하이, 광저우, 홍콩에 일반품 및 위험물과 위험물 정온품 배송센터를 개설하고, SDS(안전데이터시트)에 입각한 최적의 보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중국은 소비시장 성숙을 배경으로 가공식품 패키지용 그라비어 잉크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위험물의 물류니즈도 급속도로 성장하는 상태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히타치물류 파이넥스트는 위험물 운송·보관과 관련한 인프라 확장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위험물 수출 ‘혼재서비스’로 수익 상승


게이힌의 위험물 취급 서비스는 도쿄항 인접지에 수출혼재품의 CFS기능을 갖춘 위험물창고를 확보함으로써 경쟁업체와의 차별화에 성공했다.


게이힌은 2004년 화학품 수송 전문 미 대형 포워더 BDP인터내셔널과의 해상·항공화물 운송사업을 제휴한 이후, BDP사가 청부한 일본으로의 수입 업무를 담당하며 위험물 물류 사업에 본격 참여했다.


게이힌은 2007년 위험물 취급 서비스 확대를 결정하고 요코하마를 중심으로 ‘위험물 수출 혼재서비스’를 시작했다. 당시 도착지는 상하이, 홍콩, 포트켈랑 등 3개 지역이었다. 그러나 초기 위험물 수출 혼재서비스는 예상보다 집하량이 적은데다 최초로 이용한 CFS가 통관절차 전인 위험물 화물은 받지 못하는 탓에 리드타임 면에서도 화주에게 매력적인 상품이 되지 못했다.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2008년 요코하마항 인근 화학품회사 계열 물류회사와 협력해 서비스를 개선했고, 2011년 위험물 물류 전문 EXING의 게이힌지마 영업소의 도쿄CFS를 기반으로 혼재서비스도 개시했다. 이 영업소는 도쿄항 인접지역에서 유일하게 보세장치장을 보유한 위험물 창고로 도쿄항에서 위험물을 수출하는 경우 다른 지역 위험물 창고를 이용하는 것보다 컨테이너 운송비를 절감할 수 있었다. 게이힌은 혼재화물 취급으로 FCL 단위의 위험물 취급, 수출통관 업무 수탁 등 파생적으로 취급하는 업무의 폭을 넓히고 있으며 배송지는 상하이, 홍콩, 마닐라, 포트켈랑, 태국 람차방, 대만 지룽으로 확대했다.


게이힌은 제조거점의 해외이전 등 산업구조의 변화로 향후 수입화물량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수입 업무에도 주력하는 상태다. 실제로 BDP사 등 해외에서 취급하는 일본용 화학품이 견조한 추이를 보이는 가운데 위험물로 취급되는 화물의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더불어 물류사업에 참여한 지 7년 만에 수출입 위험물 화물 취급으로 수익상승 효과가 나타나고 있으나 최대 과제는 화물량을 늘리고 혼재효율을 향상시키는 부분으로 지목했다. 이를 위해 베트남, 미얀마, 인도 등 향후 발전이 기대되는 국가를 타깃으로 배송지 확대를 검토중인 단계다.


출처 : <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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