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에 꼭 필요한 물류전문가 양성한다...교육기관/ 성결대학교 유통물류학부

일자 : 2014년 5월

기업에 꼭 필요한 물류전문가 양성한다

멘토시스템 도입, 학생들과 소통하는 산교육 강조

문의 및 제보 : logipress@hanmail.net

about 성결대학교 유통물류학부

성결대학교 유통물류학부는 전문 지식과 국제적 감각을 지닌 현장지향적인 월드 클래스 유통물류 경영인 양성을 목표로 내걸고 지난 2009년 신설됐다.

유통물류학부는 글로벌 흐름에 맞춰 외국어 구사능력을 기본적으로 갖추도록 하고 이를 기반으로 현장견학, 인턴십, 국내외 연수 프로그램 등을 통해 실무능력이 함양된 인재를 양성한다는 전략이다. 교과과정은 유통경영, 물류경영, 물류시스템, 국제무역, 인터넷비즈니스 등 5개의 영역으로 구성돼있다. 각 과정마다 전공기초, 전공심화, 관련분야 연구, 실무인턴십의 4단계를 거쳐야 한다.

지난해에는 한국해운물류학회와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이 공동으로 주최한 ‘해운물류논문·UCC 경진대회’에서 상을 휩쓸어 주목을 받았다. 수상작은 ‘에코십을 통한 친환경 녹색해운’을 주제로 제작한 UCC부문과 ‘K-ISLAND PASS 도입을 통한 도서관광 활성화 방안’을 연구한 논문이다.

학부 졸업생들은 한국내셔널인스트루먼트, 다이소아성, 이마트, 아모레퍼시픽, 한화, 미니스톱, 대신종합물류, 모아트랜스 등 국내외 유통·물류 기업에 대거 포진해있다.

interview 성결대학교 유통물류학부 정태원 학과장 

“실력 중요하지만 인성부터 갖춰야”

Q. 교수님이 정의하는 물류란?

A. 물류란 재화 및 서비스가 최초의 생산자로부터 최종 소비자에 이르기까지의 물리적, 정보적 흐름과 관련된 활동으로 말할 수 있다. 물류의 최종 목표는 링크(도로, 철도, 선박, 항공 등의 수송로)와 노드(화물역, 트럭터미널, 창고, 물류센터, 항만 및 공항시설, 기타 점포 등)를 효율적으로 연계해 비용과 시간을 최소화하고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일련의 활동으로, 사람, 화물, 정보를 효율적으로 통제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Q. 학생들을 지도할 때 역점을 두는 부분은?

A. 본인이 역점을 두는 부분은 취업의 질을 제고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기업에서 요구하는 유동적인 맞춤형 교육과정을 구성해 수업을 운영할 뿐만 아니라 MOU를 맺고 있는 기업들의 요구사항을 충분히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국내외기업의 CEO 및 인사담당자를 주기적으로 초청해 재학생 취업 연결 및 신규 MOU 체결을 진행하고 있다. 졸업후에도 물류관련 졸업생들의 경력 발전과 졸업생간 네트워크 구축 등을 위해 ‘취업교수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Q. 교수님만의 특별한 교수법이 있다면?

A. 학생들의 이름을 기억하고 이름을 불러주려고 노력한다. 그러나 수업을 듣는 학생이 워낙 많다보니 이름을 전부 외우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있다. 그래서 수업에 들어가기 전 학교 ‘SKY시스템’을 통해 학생의 얼굴과 이름을 확인하곤 한다. 또 강의를 하는 중간 중간 강의실을 돌아다니며 학생들의 이름을 불러주려고 노력한다. 학생들의 이름을 외우고 관심을 쏟으면 학생들도 소속감을 갖게 되고 수업 집중도도 향상돼 이를 통해 학생들과 유대관계도 한층 강화해나갈 수 있다.

Q. 학생들과 소통을 하기 위해 노력하는 편인것 같은데…

A. 소통하려고 애쓰는 편이다. 우리학교는 건학이념에 입각해 신입생을 대상으로 ‘제자반’이라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 제도를 통해 1학년때부터 인성교육을 바탕으로 진로의 선택에서 취업, 그리고 취업 이후에 이르는 통합적 멘토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이 제도 덕분에 학생들과 소통을 원활하게 해 온 편이다.

Q. 기업에서 실무능력을 갖춘 인재를 요구하는 추세가 짙다. 이러한 추세를 긍정적으로 보나?

A.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전문적인 실무 능력을 보유한 인재를 양성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며 이러한 추세는 당연한 결과다. 특히 효율적인 의사 전달능력과 복합적인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 창의적인 소양을 갖춘 인재의 양성은 현 시대에 매우 중요한 요소다. 

그러나 학생들에게 실무능력과 더불어 동시에 전인적인 인격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일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다니엘핑크의‘새로운 미래가 온다’라는 책에서 제시했듯이 디자인, 스토리, 조화, 공감, 놀이, 의미 등 6가지 능력을 갖춰 감성적이고 관계지향적인 전인적인 인격을 갖춘 인재를 배출해내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Q. 성결대학교 유통물류학부는 글로벌 인재양성을 위해 어떤 전략을 세우고 있나?

A. 우리 학부는 교과부에서 진행 중인 특성화 사업에 대비해 동아시아 미래물류시장을 리드할 ‘창의적 인재 양성’이라는 교육비전과 글로벌 전문교육, 차별화된 전공교육, 내실 있는 실용교육, 생애단계별 학습지원체계 구축 등의 추진전략을 설정해 현재 준비 중에 있다. 이 특성화 사업의 구체적 내용으로는 인재역량강화프로그램, 취업역량강화 프로그램, 교육기반개선프로그램, 교수역량강화프로그램으로 구분해 진행 할 계획이다.

interview 성결대학교 유통물류학부 장인태, 김승현 학생

“물류는 물건의 가치를 높이는 일”

Q. 학생들이 생각하는 물류란?

김승현 - 물류는 장소적 효용과 시간적 효용을 극복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생각한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물류는 필수적인 부분이며 물류를 이해함에 따라 우리들의 삶이 조금 더 윤택해질 수 있다고 본다.

장인태 - 흐르지 않는 물은 결국 썩는다는 말이 있듯 물자도 흘러야 그 가치가 있다. 물류는 물자의 이동을 통해 물건의 가치를 높이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생각하는 물류는 곧 가치의 창출이다.

Q. 물류의 분야도 상당히 폭넓다. 특별히 흥미를 느끼는 분야가 있나?

장인태 - 해운물류분야에 관심이 많다. 일전에 부산 신항만을 견학했는데 당시 항만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가 머릿속에 각인됐다. 해운물류는 우리나라 수출입 물동량에서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 분야를 연구해 지금보다 더 효율적인 해상운송 방안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보고 싶다.

김승현 - 해운 분야도 관심이 많지만, 개인적으로 SCM(Supply Chain Management)에 매력을 느낀다. SCM은 공급사슬체계에서 각 주체들이 긴밀히 협업하고 정보를 교환함으로써 더 효과적인 물류를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SCM은 물류의 어느 분야에도 적용시킬 수 있으며 물류를 가장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분야다.

Q. 곧 졸업을 앞두고 있다. 사회에 진출한 뒤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김승현 - 물류업계에서 전문가로 거듭나고 싶다. 이를 위해 선사, 국제물류주선업체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근무를 하면서 물류와 관련된 지식을 쌓고 싶다. 궁극적으로 물류를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물류컨설팅을 하는 것이 목표다.

장인태 - 나 또한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고싶다. 우선은 해운회사에 입사하는 것이 목표다. 해운회사에 입사한 뒤 해상운송과 관련된 다양한 경험을 쌓고 싶다. 궁극적으로는 해운회사를 설립하고 싶은 꿈이 있다. 나아가 해상운송의 효율성 도모를 위해 연구도 진행해보고 싶다. 기회가 닿는다면 세계 각국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하고 싶은 생각도 있다.

Q. 인생에 롤모델이 있나?

김승현 - 우리학부의 한종길 교수님을 닮고싶다. 한종길 교수님은 학생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부여해준다. 나도 한종길 교수님 덕분에 해운과 관련된 학회에서 좋은 경험을 쌓고 있다. 학생들이 탈선하지 않고 올바른 길로 걸어갈 수 있도록 지켜봐주는 역할도 인상 깊다. 대다수의 학생이 한종길 교수님을 존경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장인태 - 필리핀에서 유니그룹을 경영하고 있는 장재중 회장님이 롤모델이다. 군대를 전역한 뒤 우연한 기회에 글로벌성공시대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그를 알게 됐다. 장재중 회장님은 회사의 성장과 공은 직원들에게 돌리고 낮은 자세로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필리핀 현지에서 한센인을 위한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하는 모습도 존경스럽다. 우연한 기회에 필리핀 봉사활동에 참여해 장재중 회장님과 이야기를 나누게 됐는데 당시 그의 인생 이야기를 듣고 큰 감명을 받았다. 장재중 회장님을 만난 것은 내 인생의 전환점이다.

출처 : <코리아쉬핑가제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