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대적인 조직개혁으로 글로벌 종합항만 ‘한 발짝’ 전진”…인터뷰 여수광양항만공사(YGPA) 방희석 사장

Author : Reporter_ / Date : 2018. 2. 2. 10:02 / Category :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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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월


문의 및 제보 : logipress@hanmail.net




여수광양항만공사 방희석 사장은 올해 3월 취임 1주년을 맞는다. 방 사장은 취임 후 공사의 부채 해소를 통한 재무건전성 강화, 이를 통한 지속가능한 경영에 중점을 둬왔다. 그 결과 지난해 금융부채는 4040억원으로 2016년(5090억원) 대비 20.6% 감소했다. 매년 지출하던 막대한 이자비용도 줄었다. 동시에 방 사장은 공사 창립 6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조직 혁신의 필요성을 체감하고, 미래사업팀을 새롭게 구성했다. 이 팀은 미래 신성장 사업을 발굴, 추진하며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다음은 방 사장과 일문일답. 

 

본지 독자들에게 여수광양항만공사를 소개해 주십시오. 

 

여수광양항만공사는 항만시설 개발 및 관리·운영에 관한 업무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임으로써 여수항과 광양항을 경쟁력있는 해운물류중심기지로 육성해 국민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2011년 설립된 해양수산부 산하 공공기관입니다.

 

저희 공사는 ‘국가산업 발전을 선도하는 글로벌 종합항만’이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고부가가치 항만 조성, 스마트 항만운영, 사회적 가치경영 실현이라는 3대전략 목표를 전사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공사가 관리, 운영하는 여수광양항은 2016년 기준으로 총물동량 2억8500만톤, 컨테이너물동량 225만TEU를 처리해 부산항에 이어 국내 2위 항만의 위상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특히 총물동량 가운데 수출입물동량은 2억1800만톤으로 국내 1위 규모로, 우리나라 수출입의 관문이자 국가 산업의 중심 항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는 3월이면 취임 1주년입니다. 취임사에서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광양항 활성화와 부채 해소, 동북아 자동차 환적 중심기지 육성, 산업항만융복합단지 조성 등을 꼽았습니다. 그간의 성과 및 소회가 궁금합니다. 

 

저는 취임 이후 컨테이너 뿐만 아니라 다양한 화물을 처리하는 복합물류항만인 광양항의 활성화와 공사의 부채 해소를 통한 재무건전성 강화와 지속가능한 경영 실현에 중점을 뒀습니다. 그 결과 지난해 여수광양항의 총물동량은 ‘16년보다 1.9% 늘어난 2억9000만톤(추정치)를 기록해 부산항에 이은 국내 2위 항만의 자리를 지켜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컨테이너물동량은 전년 대비 1.3% 가량 감소한 222만TEU에 그칠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한진해운 파산 사태의 여파와 세계해운동맹(얼라이언스) 재편에 따른 물량 이탈, 중국 항만의 공격적인 환적 화물에 대한 인센티브 시행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창립 당시 1조812억원에 달했던 금융부채는 2016년 5090억원(부채비율 38.0%)에서 2017년에는 4040억(부채비율 30.3%)로 줄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64억원에 달했던 부채에 대한 이자비용도 올해부터 126억원으로 감소할 전망입니다.

 

저는 취임 이후 조직 혁신을 위한 대대적인 조직 개편 및 인적자원 육성 사업을 비롯해 해양산업 클러스터사업, 석유화학부두 저장시설 설치사업, 리스컨테이너 장치장 확보 사업 등을 차질없이 진행하고 있습니다.




앞서 잠깐 언급했지만, 조직개편을 단행하면서 미래사업팀과 물류단지팀을 새롭게 구성했습니다. 조직을 신설한 배경과 이에 따른 효과가 궁금합니다. 

 

취임 이후 업무를 파악하다 보니 단기적으로는 컨테이너물동량 창출을 통한 광양항 활성화가, 중장기적 관점에서는 미래 사업을 발굴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현안이었습니다. 또한 공사 창립 6주년에 맞춰 대대적인 조직 혁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기에 ‘17년 4월 조직된 미래사업태스크포스(Task Force)를 경영본부 산하 정식팀으로 승격시켰습니다. 물류관리팀은 광양항 배후단지의 활성화를 통한 컨테이너물동량 증대에 기여하기 위해 신설하게 됐습니다. 미래사업팀은 우리 공사의 미래 신성장 사업을 발굴, 추진해 사업이 정착화되면 사업을 실무부서로 이관하는 업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조직 개편, 신규사업 시장조사 및 분석, 석유화학부두 저장시설 타당성 조사, 리스컨테이너 유치사업, 해양산업클러스터 지정 등 공사의 신성장 동력을 위해 일하고 있습니다. 물류관리팀은 배후단지 투자유치(마케팅팀)업무와 배후단지 관리운영(물류기획실) 업무 이원화에 따라 배후단지 업무프로세스가 단절되고 있는 상황 이었기에 업무일원화를 통해 역량을 집중해 성과 창출형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 신설했습니다. 물류단지팀은 배후단지 관리, 운영 뿐만 아니라 철송장, 항만부지를 물류단지팀에서 관리, 운영함으로써 경쟁력 있는 항만 물류단지 운영체계를 구축해 미래 신성장 동력을 강화시켜 나가고자 합니다.

 

‘더불어 성장하는 YGPA 일자리창출기획단’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기획단을 구성한 배경 및 효과가 궁금합니다. 

 

공사 취임 후 경영목표로 일자리 창출을 통한 공사의 공적기능 강화에 방점을 뒀고,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인 일자리 창출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사장을 단장으로 하는 ‘일자리창출기획단’이라는 전담 부서를 신설했습니다. 일자리창출기획단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일자리 나누기 및 민간 일자리 창출 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선 우리 공사는 용역 근로자를 정규직화하기 위해서 지난 12월 6일 자회사를 설립했으며, 고용노동부에 전국 공공기관 중 유일하게 우수사례로 선정된 바 있습니다. 

 

현재 자회사 직원을 채용 중이며 ’18년 12월말까지 용역근로자 157명 전원을 채용 완료할 계획입니다. 정규직화를 통해 처우가 개선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겠습니다. 그리고 공사 취임 후 악화된 노사관계를 회복시켜 정부에서 추진 중인 일자리나누기 제도에 대한 노사합의도 이끌어 냈습니다. 올해부터는 공사 직원들의 연차휴가 사용을 적극 권장하고, 남는 연차휴가 보상비 재원을 활용해 신규직원을 채용할 계획입니다. 또한 민간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석유화학부두 저장시설 설치사업, 신재생 에너지사업, 항만안전 보안 강화 등 10대 과제를 선정했으며 임기 내에 4000여명의 고용이 창출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입니다.  

 

여수항의 석유화학부두내에 위치한 제품 저장시설(탱크)을 대폭 증설한다는 풍문이 있습니다. 저장시설 증설에 따른 체선율 완화 효과는 어느 정도인가요? 

 

여수광양항내 석유화학부두 물동량 증가에 따라 체선율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며, 앞으로도 석유화학부두 이용 물동량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러한 문제점들로 인해 석유화학부두를 이용하는 화주사에서는 석유화학부두 내 탱크 설치를 계속 요구해왔으나, 항만공사의 예산 및 공영부두의 특성 등을 이유로 사업추진이 미뤄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제가 취임 후 석유화학부두의 체선문제 해소와 여수 석유화학단지 내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 동사업이 우선사업에 포함돼야 하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곧바로 사업의 타당성 검토를 시작했으며, 2017년 중 사업타당성 검토 용역이 마무리 될 예정입니다. 지난 12월12일에 준공된 석유화학부두 저장시설 설치사업 최종보고 결과에 따르면 이번 저장탱크설치사업은 총 사업비 267억원(VAT 제외금액)을 투자해 2018년부터 2020년 기간 5천kl 용량의 액체화물 저장시설 3기, 3천kl 용량의 가스화물 저장시설 2기를 확보하게 됩니다. 기대효과 분석 결과 저장시설설치로 인한 화물 양적하 효율화에 따라 석유화학부두의 체선율이 기존 대비 약 11.7% 감소할 것으로 추정되며, 화주사에게는 연간 약 10억원의 체선비용 절감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항만공사는 저장탱크의 사용료 징수를 통해 안정적인 신규수입을 창출할 수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석유화학부두의 저장시설 설치사업의 타당성은 충분하고 석화부두 체선율 해소와 화주사의 경쟁력 강화에도 크게 도움이 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저희 공사에서는 이번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2018년부터 운영사 선정, 기본 및 실시설계 등의 절차를 거쳐 가능한 빠른 기간 내 준공 및 운영이 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입니다. 




1만8000TEU급 이상 초대형 컨테이너선박의 화물을 처리할 수 있는 10단 24열 규모의 초대형 컨테이너크레인 3기를 도입했습니다. 장비를 도입하게 된 배경과 그에 따른 기대효과를 말씀해 주신다면? 

 

세계 해운시장의 동향을 살펴보면 대형 컨테이너선사들이 규모의 경제 실현을 위해 컨테이너선을 2만TEU 이상의 초대형 선박으로 교체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비해 공사에서는 광양항 컨테이너부두에 24열 초대형 컨테이너크레인 3기를 지난해 신규 제작해 광양항에 들여와 설치했으며 올해부터 본격적인 상업운전에 들어가게 됩니다.

 

이번에 도입된 크레인은 18,000TEU급 이상 초대형 컨테이너선박의 화물을 처리할 수 있는 10단 24열 규모로 항만 고객의 생산성 증대 요구에 맞출 수 있는 사양과 최첨단 IT기술을 접목해 효율적인 크레인 관리 및 운영이 가능하도록 제작했습니다. 안전성 측면에서도 이상 기후로 인한 자연재해에 대비해 풍속60m/sec에 견딜 수 있도록 안전하게 설계됐습니다.

 

그동안 광양항에는 8단 24열 1기를 비롯해 7단 22열 컨테이너 크레인이 주종을 이루고 있어 초대형 컨테이너선 유치에 어려움을 겪어 왔던 것이 사실입니다. 이번 24열 크레인 3기 운영으로 광양항으로의 초대형 컨테이너 선박의 유치는 물론 컨테이너 300만TEU 달성에도 한 발걸음 다가 설 것으로 기대됩니다.

 

해운물류 블록체인 컨소시엄이 결성돼 1,2차 PoC(Proof of Concept)를 진행했습니다. 이러한 환경 변화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해운물류 블록체인 컨소시엄’에는 관세청, 해양수산부,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부산항만공사, 현대상선, 고려해운, SM상선, 장금상선, 남성해운, 케이씨넷, 케이엘넷, KTNET, 싸이버로지텍, 한국IBM, 삼성SDS 등 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블록체인은 네트워크 상에서 참여자들의 신뢰를 통해 거래를 검증하고 암호화 해 분산된 원장에 보관함으로써 투명성과 보안성을 확보할 수 있는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최신 정보보안 기술입니다.

 

해운물류에 블록체인이 적용되면 데이터 위·변조가 불가능한 블록체인의 특성으로 종이문서 없이 실시간으로 관련 정보를 공유 받을 수 있어 비용 절감은 물론 업무 속도도 크게 향상될 수 있습니다.  

 

이번 컨소시엄을 통해 실제 수출입 물량을 대상으로 시범 적용하고 법적, 제도적인 이슈를 연구하고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저희 공사는 작년 9월7일 삼성SDS에서 주관하는 ‘Cello Tech Fair’에 참여해 해운물류 블록체인 PoC 사례(현대상선)를 이해하고 삼성SDS 등 컨소시엄 참여 기관과의 소통하는 시간을 가진 바 있습니다. 또한 해양수산부와 국내 4개 항만공사는 통합 Port-MIS를 중심으로 해운물류 블록체인 구성원의 일원으로 국내 해운물류의 선진화를 위해 공동 노력할 계획입니다.

 

올해 계획된 주요 추진사업은?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를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고, 특별히 물동량 증가와 연계된 인센티브(incentive) 제도를 강화할 것입니다. 올해도 미래 신성장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는 한편 광양항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먼저 해양산업클러스터 구축을 위해 항만물류 R&D 관련 기업의 수요를 조사하고 이를 기반으로 기본 및 실시 설계에 들어갈 예정이며 유관기관과 공동으로 기업 및 투자 유치를 추진할 것입니다. 또 석유화학부두 저장시설 설치사업을 연내에 착공하고 이를 위한 저장시설 운영사 모집 및 선정, 용역결과 기반 기본 및 실시설계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리스컨테이너 장치장 확보사업도 올 상반기 시설 준공 및 운영 개시를 목표로 세척 및 세척시설 설치공사에 들어갈 것입니다. 석유화학부두 노후화를 대비해 일반부두 시설사용료 원가구조를 정확히 파악하고 장·단기적 비용과 사용료 연계성 확보와 사용료 구조 등을 연구·검토하여 장·단기적 대책을 수립한 것입니다.

 

자동차 환적중심기지 육성 사업으로 자동차부두 생산성 제고 및 자동차 환적 물량 증대에 대응하기 위한 초대형 자동차전용부두를 확보할 것입니다. 포장공사가 완료된 광양항 컨테이너부두 19, 20번 선석을 올 상반기 중 자동차부두로 준공해 일시장치능력 4만대, 연간 자동차 환적 처리능력 150만대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항만 이용자 중심의 부두 운영 및 석유화학부두 체선율 저감에도 나설 것입니다.

 

통항 안전성 제고를 위한 광양항 유지준설공사를 연내에 착공하고 일반부두 접안능력 탄력적 조정으로 선박 대기시간을 감소시켜 나가겠습니다. 또한 서측배후단지 잔여부지(42만㎡)에 글로벌 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해외 IR을 추진하고, 해외 네트워크 보유기관과의 협업으로 관심기업 발굴 및 타깃마케팅을 병행해 나가겠습니다. 

 

기존 입주기업과도 간담회, 협의회 등을 통해 소통을 강화하고 제도 및 행정적 지원을 추진하는 한편 정부와 공동으로 항만배후단지 관리 운영실태 점검 및 사후관리를 철저히 해 나갈 것입니다.

 

한진사태 이후 컨테이너 물량이 감소했으며, 시설 규모에 비해 물동량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이에  대한 대책이 있습니까? 

 

지난해 컨테이너 물동량은 222만TEU로 예상돼, 광양항 화물처리능력(384만TEU) 대비 58%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됩니다. 물량감소 주요원인은 앞서 말씀드린, 한진해운 파산 사태의 여파와 세계해운동맹(얼라이언스) 재편에 따른 물량 이탈, 중국 항만의 공격적인 환적 화물에 대한 인센티브 시행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지만, 국가적 측면에서 볼 때 컨테이너 시설공급이 수요보다 많은 구조상의 문제도 분명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우리 항만공사에서는 우선적으로 화물창출과 직결된 新인센티브 제도 마련을 통해 인센티브 지원 예산을 기존 50억원대에서 약100억원대 규모로 2배이상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한 운영사 경쟁력 확보를 위해 ‘부두 공간재배치’, ‘GTO(Global Terminal Operator) 육성’을 위한 통합추진전략 마련 등 ‘광양항 컨테이너부두 경쟁력 강화 마련 용역’을 내년 하반기까지 마무리하고, 4차 산업혁명 및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시스템 개선을 위해 항만 클러스터 전략과 연계한 ‘스마트 항만 테스트베드’ 확충과 연구협력 기능 강화를 통해 자동화 터미널건설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최근 경영 효율화를 위해 기관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어떤 내용이 담겼습니까? 

 

저희 공사는 업무 프로세스 및 조직문화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제가 지난 3월 취임해서 가장 먼저 한 일이 바로 조직혁신입니다. 경직된 조직의 효율화와 함께 의사결정 지원시스템을 구축하고 기획력을 강화하는 등 조직혁신을 단행했습니다. 이어 ‘사람이 바뀌어야 조직이 바뀐다’는 생각으로 인적혁신도 추진했습니다. 

 

처음 공사에 왔을 때 조직이 너무 경직돼 있다는 생각에 조직구성원들의 자율성을 높이고 강한 동기부여와 역량강화를 통해 조직의 변화를 이끌어 내고자 했습니다. 이를 위해 직원들의 교육에 대폭 투자하고 벤치마킹, 사내외 교육 참석 등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또한 임직원의 역량강화를 위해 스마트 러닝을 도입해 언제 어디서나 각자의 필요에 맞는 교육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교육시스템을 혁신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사회적, 기술적 변화에 대응해 VR, IoT, 무인항공촬영 등 4차 산업기술을 항만에 도입하기 위한 사업을 발빠르게 추진중입니다. 대표적으로 공사의 홍보영상을 VR기술을 활용해 방문객들의 항만에 대한 이해와 흥미를 유발하고 VR시장 확대를 위해 노력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항만보안 및 감시시스템에 무인항공촬영 기술과 지능화 카메라 기술을 접목시킬 수 있도록 이를 시범사업으로 선정해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이와 함께 직원들의 아이디어 발굴을 통해 경영효율화 및 업무프로세스 개선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임직원들의 아이디어를 모아 버려야 할 문화와 버려야 할 업무를 발굴하고 각각 중점추진 5대 과제를 선정해 개선중에 있습니다. 그 예로 종이없는 회의 문화 정착을 위해 저부터 개인 태블릿PC로 회의를 진행중이며, 불필요한 대면회의를 축소하는 등 중점추진 과제를 통한 조직문화 혁신 및 경영효율화를 위해 솔선수범해 나갈 것입니다.


경영철학 및 직원들과 소통하는 방식이 궁금합니다. 

 

삶 자체가 학생들과 생활하던 패턴이 있다 보니까 여기서도 관료의식을 갖고 권위적으로 행동하는 것보다 벽을 허물고 100여명의 직원을 일일이 만났습니다. 경우에 따라 직급별, 팀별 면담도 진행했습니다. 그러면서 애로사항은 무엇인지, 생각은 어떤지, 조직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청취했습니다. 그렇게 몇 개월간 대화의 시간을 많이 가졌습니다. 중요한 것은 있어야 할 곳에 있어야 하는 것이 리더십이고, 조직관리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적소에 적임자가 일을 했으면 하는 바람 때문에 많이 소통하는 편입니다. 직원들의 애로사항도 많이 듣고, 꿈도 심어줍니다. 

 

스트레스를 푸는 노하우나 취미활동이 있으시다면?

 

스트레스는 욕심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스트레스를 잘 받지 않는 편입니다. 욕심을 잘 부리지 않거든요. 인생은 순리가 있고 원리가 있다고 생각하고, 좋은 일도 있고 나쁜 일도 있기 마련입니다. 만약 좀 답답할 때는 책을 읽거나 걷고, 산에 오릅니다. 가능한 한 마음을 비우고 낮은 자세로 이 조직을 섬겨야겠다는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특별히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저는 2017년 학계에서 항만공사로 와서 제 역할을 하면서 꼭 있어야 할 사람으로서 맡은 바 책임을 다하고 있습니다. 2018년에도 코리아쉬핑가제트 독자분들 모두 건강하시고, 해운이 다시 살아나고 글로벌 물류가 다시 융성해져서 우리나라의 국부가 물류에서 창출됐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항만공사 사장으로서 공적기능을 확충하고 지금까지 부족했던 점은 더욱 보완해서 봉사하는 낮은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방희석 사장은…

 

[학 력]

’66.03 ~ ’68.02 고창고등학교

’69.03 ~ ’73.02 중앙대 무역학(학사)

’74.03 ~ ’76.02 중앙대 무역학(석사)

’80.09 ~ ’84.12 영국 카디프대(구 웨일즈대) 해운항만물류(경영학 박사)

 

[경 력]

’87.03 ~ ’17.03 중앙대 국제물류학과 석좌교수

’14.04 ~ ’17.03 중국 산동대 명예석좌교수

’13.03 ~ ’17.03 해양수산부장관 자문위원장(해운물류)

’14.12 ~ ’17.02 여수광양항만공사 항만위원장

’08.09 ~ ’10.08 인천항만공사 항만위원장

’06.09 ~ ’09.02 중앙대 사회과학대학 학장

’05.08 ~ ’09.09 경제자유구역위원회 민간위원(부위원장)

’04.01 ~ ’04.12 한국무역학회 회장

’02.04 ~ ’08.02 해양수산부 정책평가 위원장

 

[수 상]

’00.05 근정포장(대통령)

’06.05 홍조근정훈장(대통령)


출처 : <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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