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최저임금 16.4% 인상…'택배단가' 인상될까

Author : Reporter_ / Date : 2017. 7. 27. 10:40 / Category : 국내(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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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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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법정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16.4% 오른 7530원으로 결정됨에 따라 물류산업도 상당한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한국통합물류협회 추정에 따르면 최저임금이 15.7% 증가하면 전체 택배사업자가 부담해야 할 비용은 556억원 가량 증가한다. 위탁업체와 일용직을 포함해 최저임금을 적용받는 1만2356명을 대상으로 한 경우다. 


택배기업 관계자는 “(최저임금 인상에 따라) 규모가 큰 상위 택배기업은 연간 100억원 이상, 중소택배기업은 60~80억원 가량 비용이 인상될 것으로 본다”며 “앞으로 인건비를 절감하기 위해 자동화 추세는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택배단가 인상도 예측된다. A사 택배대리점을 운영하는 B씨는 “올해 10월 화주들에게 택배단가 인상을 알리는 공문을 보낼 예정이다”며 “주변(대리점)에선 저가 계약을 맺었던 화주들과 계약을 종료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수의 인원으로 대리점을 운영하던 곳은 대리점 사업을 접는 방안도 고려중이다. 


협회 관계자도 “그동안 택배기업들은 자체적으로 효율성을 높이거나 작업 단계를 축소하는 식으로 택배단가를 하락해 왔는데, 내년도 최저임금이 크게 오르면서 원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해 이제는 택배단가 인상이 불가피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국내 택배물동량은 2011년 12억9906만 박스에서 2016년 20억4666만 박스로 두 배 가까이 늘었지만, 이 기간 택배단가는 2534원에서 2318원으로 8.52% 하락했다. 특히 택배시장이 규모의 경제를 이룬 대형 택배기업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중소택배기업의 생존은 더욱 어려워졌다.


류제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의 올해 2분기 택배 물동량은 전년 동기 대비 13.6% 증가, 시장점유율은 45.4%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택배단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CJ대한통운은 2018년 가동을 목표로 경기도 광주시 광주초월물류단지에 아시아 최대 ‘택배 메가 허브 터미널’을 구축하고 있는데, 이 터미널이 완공되면 자동화 비율은 높아지고, 배송효율은 개선돼 시장에서 독보적인 우위를 차지할 전망이다. 이 때문에 CJ대한통운이 ‘저가 수주’를 지속하며 ‘치킨게임’을 벌일 경우, 중소택배사의 도산 혹은 M&A(인수합병)은 불가피해 보인다. 


택배업계 관계자는 “중소택배기업이 선제적으로 택배단가를 올리는 건 어렵고, 최저임금이 오르더라도 기업택배(B2B) 단가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며 “CJ대한통운이 택배시장 선진화를 위해 선제적으로 단가를 인상해야 택배업계 전반적으로 단가인상이 가능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자료 : <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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