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기사관 양성의 요람 양대 해양대학교

Author : Reporter_ / Date : 2016. 7. 13. 18:34 / Category :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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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 : 2016년 7월

해기사관 양성의 요람 양대 해양대학교

인재가 미래다/ 한국해양대학교 목포해양대학교

국내 해양산업 발전 기반 마련

문의 및 제보 : logipress@hanmail.net




국내 해운산업은 경제발전의 중요한 한 축이다. 1980년대 해운산업합리화로 60여곳의 선사가 20곳으로 통폐합되고 1990년대 IMF를 겪으며 국적선단 120여척이 해외로 헐값에 매각되는 모진 풍파를 겪으면서도 세계 5위의 해운강국으로 성장했다. 국내 해운산업이 지금의 위치에 오를 수 있었던 데는 양대 해양대학교(한국해양대학교 목포해양대학교)의 역할이 컸다. 해운업에 종사하는 이들 상당수는 해양대학교 출신으로 불모지나 다름없었던 우리나라 해운산업 발전의 기틀을 마련했다. 현재 한국해양대학교는 부산에서, 목포해양대학교는 목포에서 각각 해양산업 발전을 위해 전문인재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대변화에 발맞춰 다양한 융복합 교육을 접목하며 국제적인 감각을 갖춘 전문해양인력을 배출하고 있는 양 해양대학교의 궁금한 점을 Q&A 방식으로 풀어본다. 


한국해양대학교/ 세계 해양대통령을 배출하다  


국립 한국해양대학교는 1919년 문을 연 진해고등해원양성소를 모태로 올해 창립 71주년을 맞았다. 전문해양인력 양성의 체계를 구축하고, 우리나라 해운산업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1991년 종합대학교로 개편된 이후 4개 단과대학(해사대학, 해양과학기술대학, 공과대학, 국제대학)과 30개 학부(과), 5개 대학원의 체제를 갖췄다. 


대내외적인 평가도 우수하다. 각종 대학평가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으며, 다양한 국책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교육부에서 추진하는 4차년도 연차평가에서 산학협력선도대학(LINC)육성사업이 현장밀착형 부문 평가에서 전국 1위를 차지해 약 50억원의 사업예산을 지원받았다. 학생 1인당 연간 235만원을 지원하는 장학금 제도와 최근 4년간 평균 70.3%의 높은 취업률도 장점으로 꼽힌다. 


한국해양대학교는 태종대 인근에 위치한 ‘섬 캠퍼스’다. 최근 수년간 국내외 각 기관, 단체 등이 필수적은 견학코스로 방문할 정도로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태종대를 배경으로 한 문학작품이 많은 이유이기도 하다. 


한국해양대학교는 오랜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만큼 다양한 인재를 배출했을 것 같습니다. 졸업생들의 주요 진출분야가 궁금합니다. 


“지난 71년간 한국해양대학교의 동문들은 전 세계 해양 분야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습니다. 선박을 소유하고 있는 회사의 경영자 모임인 선주협회 모임의 50% 이상이 저희 학교 동문일 정도로 조선, 해운업에서의 활약은 매우 큽니다. 이뿐만 아니라 해양 관련 인문학, 사회과학, 해양과학, 해양기술, 해양법률, 해양경찰, 선박금융, 해양에너지 등 해양산업 각계에 활동하며 국가 발전의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유엔(UN) 산하 국제해사기구(IMO) 제9대 사무총장에 임기택 동문(항해학과 73학번(29기)이 당선됐습니다. 사무총장 당선이 학교에 미치는 영향도 클 것 같은데요. 


“한국해양대학교 동문 가운데 IMO 사무총장이 탄생했다는 것은 여러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이는 저희 학교가 지역과 국가를 뛰어넘는 세계적인 역량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해양인의 길을 걷고 있는 동문과 재학생들에게 상당한 자긍심을 심어주고 있습니다. IMO는 세계 해양질서를 관장하는 유엔 산하 국제기구로서 세계 해양 대통령이라고 불릴 만큼 해양 분야에서 영향력이 막강합니다. 따라서 세계 해양의 질서를 논의하는데 있어 한국의 위상이 높아지고 발언권이 강력해졌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이러한 쾌거를 계기로 대한민국이 진정한 해양국가로 발전하고, 우리나라의 미래 비전이 되는 전환점으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국제무대에 한국인이 고위직으로 진출함에 따라 앞으로 이러한 움직임이 더욱 활성화되고 후배들이 세계무대로 진출하는데 좋은 ‘롤 모델’이 될 것입니다. 또한 저희 학생들이 임기택 사무총장을 본보기로 삼아 세계를 향한 자신의 목표를 설정해서 과감하게 도전하고, 시련을 극복해 역량을 키우는데 더욱 노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IMO 사무총장 임기는 4년이지만 관례상 연임을 허용해 8년간 재임한다. 임기택 사무총장은 올해 1월1일부터 IMO의 모든 인사와 예산을 집행하는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IMO는 1959년 설립된 유엔 산하 기구로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두고 해양 안전과 보안 및 환경보호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1962년 가입했다. 임 총장은 지난해 6월30일 해운강국인 덴마크 등 6개 나라의 후보를 누르고 IMO 사무총장에 당선됐다. 


요즘 각 산업이 융복합 추세를 보이면서 융복합교육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추세 변화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한국해양대학교는 급변하는 글로벌 기술 경쟁에 대응할 수 있는 인재 양성을 위한 다양한 전공영역과 학문분야가 융복합된 프로그램을 제공·운영하기 위해 ‘융복합교육센터’를 설립할 계획입니다. 올해는 융복합 교육과정 수요조사를 바탕으로 한 교육모델을 마련하고, 차기년도부터 융복합 트랙 전공운영을 정착할 계획입니다. 이후 융복합 트랙전공 평가와 피드백을 통한 제도 개선과 확산에 주력할 예정입니다. 중장기적으로는 이러한 융복합 전공교육 트랙운영으로 지역산업계에 필요한 인재를 공급하는 선순환 체계를 확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국제교류도 활발한 것 같습니다. 주요활동을 소개해 주십시오. 


“2018년까지 교육부 지정 외국인 유학생 유치·관리 인증 대학으로 선정돼 2015년 이후 범이슬람권의 국가기관, 대학 및 학술기관과의 국제교류 활성화로 중동지역 및 이슬람 문화권 국가의 유학생이 증가했습니다. 한·이슬람센터 추진 등으로 이슬람권 국가 유학생에 대한 관리체계를 마련하는 한편 한국어연수 및 편입, 대학원 진학 등 우수한 유학생 유치에 더욱 주력할 계획입니다.” 


한국해양대는 현재 케냐 나이로비에 위치한 조모케냐타기술대학(JKUAT)의 해양인재를 길러내기 위해 국내 최초로 외국인 학생에 대한 승선실습지원에도 나서고 있다. JKUAT는 국책사업의 일환으로 졸업 6개월 전 승선실습을 의무화하고 있지만, 실습선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한국해양대학교는 승선실습 교환학생 초청 프로그램을 마련, 현재 JKUAT의 학생들에게 교육지원을 펼치고 있다. 


<세월>호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승객들을 남겨둔 채 탈출한 선장과 선원들을 비난하는 국민들의 목소리가 높은데, 학생들에게 직업윤리 및 도덕적 책무 강화를 위해 어떤 교육이 이뤄지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해사대학은 입학과 동시에 전원 승선생활관에 입관해 공동체적 생활을 하면서 선박의 특수한 생활여건과 환경에서 귀중한 인명과 막대한 재산보호, 선박의 안전 및 효율적인 관리자로서 갖추어야 할 책임감, 인내심, 협동심의 함양과 승선생활에 대한 습관화 훈련을 위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글로벌 리더십 과정을 운영하며, 선교자원관리, 기관실자원관리를 통한 상황판단 및 소통기술함양을 통한 인재사고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승선생활관 생활 중 리더십&팀워크 프로그램을 통해 승선 사관으로서의 능력을 키우고, 선박에서의 위험 상황에 대한 대처기술을 함양하게 됩니다.


특히 매년 2월 기초 안전교육, 여름방학 때 해양훈련, 상급안전교육을 진행하고, 3학년을 대상으로 1년간의 실습기간 동안 선박 비상훈련을 하게 됩니다. 이밖에 선박모의조종, 기관모의조종, 선박보안교육, 의료관리자교육 등은 상시적으로 실시되며, STCW협약(선원의 훈련, 자격증명 및 당직근무의 기준에 관한 국제협약)에서 규정하는 기관사, 항해사의 해기기능 중 선박 운항의 통제와 선상의 인명관리 관련 교과목을 수업하면서 안전훈련을 함양하게 됩니다.”


요즘 국내 조선 및 해운산업의 분위기가 침체돼 있습니다.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조선·해운산업의 불황이 단기간에 해결될 것으로 보는 전문가는 찾기 힘듭니다. 혹자는 ‘이 어려우만 시기만 잘 극복하면 언젠가 호황이 오겠지’라는 식으로 임시방편의 해결책을 내놓곤 합니다. 하지만 이런 생각을 경계해야 합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1980년 1차 석유파동 후 대규모 구조조정에 들어갔던 일본의 경우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합니다. 우리나라도 하루 빨리 구조조정을 통해 건조능력을 조정하고, 핵심 인력을 강화해 역량을 재정비해야 합니다. 우수한 기술로 제품 특화와 사업 다변화에 힘쓰고 외형보다는 수익창출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최근 논의되고 있는 구조조정은 정부당국이 국책은행을 통해 재정투입을 하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조선소를 구제하기 위한 방편으로 조선소 부채에 대한 지원이 이뤄진다 해도 부채를 청산할 만한 규모가 되지 않을뿐더러 장기 불황과 그에 따른 신규 수주 어려움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지원이 선순환 돼 관련 산업이 제대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조선소가 자체 수요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이런 점에서 정부당국의 재정투입이 해운사를 통하는 것도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해운사는 주로 선주사와 투입된 재정으로 레버지리를 일으켜 현재 경쟁사보다 낙후된 고비용 선박을 고효율 에코십으로 시급히 교체하고 수주 받은 조선소는 이를 담보로 추가 자금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선박 건조에 필요한 기자재를 구매함으로써 기자재 공급업체를 포함한 관련 산업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습니다. 이것이야말로 해운과 조선, 철강산업/기자재 업체로 이어지는 상생의 선순환 구조라 할 것입니다.”


한국해양대학교에서 지향하는 인재상이 궁금합니다. 


“저희 대학이 지향하는 인재상은 ‘해양입국을 선도하며 국가 발전과 인류 번영에 기여하는 인재양성’입니다. 구체적으로 ‘4I’가치를 지닌 글로벌 해양 전문인 배출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4I란 ▲Intellectual(지성) ▲International(국제성) ▲Interactive(상호성) ▲Inventive(창의성)를 뜻합니다.” 


마지막으로 한국해양대학교 입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격려의 말을 부탁합니다. 


“현재 세계 각국의 해양영토 분쟁이 치열하고, 해양과학기술의 중요성이 나날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국해양대학교의 발전 가능성은 앞으로 무궁무진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저희 대학은 최적의 해양특성화 종합대학교이자, 세계적인 해양연구 중심대학을 지향하며 글로벌 오션리더를 육성하고 있습니다. 국가 해양정책 수립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해양 분야의 핵심 브레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한국해양대학교에서 우수한 예비 해양인들이 큰 미래와 꿈을 키워나가길 바랍니다.” 


목포해양대학교/ 세계 최대 규모 상선사관 양성 대학 


전라남도 목포시에 위치한 국립 목포해양대학교는 1950년 4월 설립된 목포수산상선학교를 전신으로 한다. 해사대학과 해양공과대학 등 2개 단과대학, 7개 학부, 6개 학과, 19개 전공으로 구성돼 있으며, 입학생의 76%는 상선사관(해기사)을 양성하는 항해계열 및 기관계열 학부생이다. 학교 측은 “전 세계 상선사관양성 대학 중에서 (목포해양대학교의) 규모가 가장 크다”고 자평한다. 


해사대학의 특전으로 재학생은 4년간 전원 기숙사에 입사돼 숙식 및 피복을 국비로 제공받는다. 입학금 및 수업료도 면제다. 또 해양메카트로닉스학부 학생들은 3년간 의무 승선 후 병역을 면제 받는다.


지금까지 약 2만 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목포해양대학교는 국내 조선 및 해운산업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하고 있다. 2017년에는 해군사관부를 신설해 국방을 담당하는 해군인력 양성까지 나설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해양특수목적대학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캠퍼스의 아름다운 경관도 자랑거리다. 목포해양대학교는 유달산과 고하도, 목포대교를 끼고 있어 자연경관이 뛰어나다. 지난해에는 다도해가 보이는 최첨단 도서관을 개관했다. 아울러 3014억원이 소요되는 5개 해양수산계 대학 실습선 신건조의 총괄대학으로 선정돼 양 해양대학의 약 9천톤급(900억원) 실습선을 2018년부터 도입할 전망이다.


학교 자랑 좀 해주십시오. 


“저희 학교는 전국 4년제 대학 1,2위를 다투는 높은 취업률을 자랑합니다. 졸업생들은 해양 관련 다양한 분야로 진출해 있습니다. 학생들은 승선근무예비역 제도를 통해 병역의무를 대체할 수 있기 때문에 오로지 학업에만 전념할 수 있습니다. 입학금, 수업료, 기숙사비, 피복비 면제와 함께, 장학금 혜택까지 더해져 국내에서 가장 저렴한 비용으로 대학을 졸업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합니다. 특히 IMO STCW협약 기준에 의한 국제적 통용성을 갖는 교육과정을 갖췄으며, 4000톤급 최첨단 실습선 2척을 비롯해 각종 국제 규정에 적합한 현장 실습 교육 시스템을 갖춘 국제적인 대학입니다.”


목포해양대는 국제적인 대학이란 이름에 걸맞게 교환학생 및 해외 어학연수 장학생을 매년 학생대비 15% 이상 보내고 있다. 몽골교통대학과 해사대 공동 학위고정을 구축하고 있으며, 중국 베트남 파나마 등 외국 실습생을 매년 30여명 선발해 대학 실습선에 탑승시켜 교육하고 있다.






1950년부터 오랜 전통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주요 진출분야가 궁금합니다. 


“현재 개교 이래 2만 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습니다. 주로 항해사, 기관사가 많으나, 해경이나 관세청, 해양관련 공무원, 선박검사관, 조선소, 해양건설회사, 해양환경분야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해 있습니다. 해양경찰은 단일대학 출신으로는 가장 많은 8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습니다. 특히 졸업생들은 오대양 육대주에서 국가전략 에너지인 원유 및 LNG와 군수물자를 수송하며 육군 해군 공군에 이은 제4군으로서의 국가안보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에게 강조하는 가치는?


“‘세계 최고의 글로벌 해양대학’이라는 비전을 갖고 발전을 거듭해 왔습니다. 저희 대학의 교훈은 ‘진리탐구, 해양개척, 성실봉사’이며, 인재상은 ‘글로벌 인재, 실용적 전문인재, 공익 인재’입니다. 학생들에게 강조하는 가치는 ‘국제적 통용성, 실용적 전문성, 봉사와 배려’입니다. 이러한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학생들에게 글로벌 기준 충족, 외국어 역량 강화, 다문화 이해, 해양개척 정신 함양, 해양 전문성 강화, 현장 적합성, 전문지식 활용능력 고취, 공익실천, 참여의식 증진, 공동체 의식, 윤리적 가치 등의 내용을 교육시키고 있습니다.”


요즘 각 산업이 융복합 추세를 보이면서 융복합교육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추세 변화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저희 대학은 기본전공뿐만 아니라 심화전공, 연계전공 등을 개설하고 있습니다. 해당 학부(과)에 입학한 학생은 기본적으로 기본전공과 심화 전공을 이수하게 돼 있으며, 심화전공 대신에 복수전공 부전공 연계전공 중 하나를 이수할 수 있도록 학칙과 교학규정에 명기돼 있습니다. 학생은 자신의 기본전공뿐만 아니라 타 전공에도 관심을 갖고 배우며, 이를 통해 융복합 추세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특히 해사대학 항해계열 학부는 항해사를 기본전공으로 해 해양안전, 물류, 해운경영, 정보통신을, 기관계열 학부는 기관사를 기본전공으로 기계융합, 전기제어, 해경안전, 전자기관융합 등의 전공을 구성해 승선 뿐 아니라 육상 진출시에도 필요한 융복합 교육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세월>호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승객들을 남겨둔 채 탈출한 선장과 선원들을 비난하는 국민들의 목소리가 높은데, 학생들에게 직업윤리 및 도덕적 책무 강화를 위해 어떤 교육이 이뤄지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세월>호 사고는 극히 일부 해기사의 자질의 문제입니다. 대다수 해기사들은 높은 직업의식과 책임감을 갖고 현업에서 힘들게 일하고 있습니다. 타인을 위해 자신의 구명조끼를 양보한 ‘의인 심경철’과 같은 사례도 많습니다. 


학교에서 인재상으로 꼽는 것 중 하나로 ‘공익 인재’를 설정하고 리더십과 봉사를 핵심역량으로 강조하고 있습니다. 교육과정에도 이러한 과목을 개설해 교육하고 있으며, 비교과 과정으로 학생들이 봉사활동을 전개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인성교육 강화 차원에서 1인 1특기 교육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반복된 교육과 훈련을 통해 실무위주의 해기교육 강화와 인명존중 교육, 리더십 및 해기직업윤리 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요즘 국내 조선 및 해운산업의 분위기가 침체돼 있습니다.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정부, 산업체, 대학 등 각 주체별 극복 방안이 있을 겁니다. 저희 대학 입장에서 지금의 위기를 타파하기 위해서는 국제적인 취업분야를 넓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 대학의 교육커리큘럼은 국제적인 취업분야이기 때문에 국제적인 인재를 계속해서 배출해야 합니다. 더욱이 외국어 교육을 더 강화해 국제 취업 분야에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국제화 교육 시스템을 더욱 강화하는 방안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실습선 안전관리에 대한 허점이 드러나 여론의 질타를 받은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한 개선이 이뤄지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저희 대학은 실습선 2척을 운항하고 있으며, 실습선은 정해진 운항규정에 따라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습니다. 언론에 나온 보도는 다소 과도한 면이 있습니다. 학생들이 직접 승선해 실습하는 점을 감안해 학생들과 개별 상담을 강화하고, 책임지도 교수제도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국제 규정에 위배되지 않도록 교육시스템을 재정비하고 안전의식 고취와 안전교육을 강화하는 등 실습선 안전관리 제도를 재정비했습니다. 선내·외 CCTV도 추가로 설치해 더욱 더 안전한 실습선 교육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목포해양대학교에서 지향하는 인재상이 궁금합니다.


“저희 대학은 해사·해양 분야의 GPS 인재로 글로벌 인재, 실용적 전문 인재, 공익 인재를 양성하고자 합니다. 이 인재상을 실현하기 위한 핵심역량으로 국제적 통용성, 국제적 소통능력, 현장중심, 전문성, 리더십, 봉사 등 각각 2개씩 6개의 역량을 키우고 있습니다. ‘GPS’는 해상에서 선박의 위치를 구해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데 필수적인 핵심장치로서 ‘우리의 현재 위치를 알고 미래의 발전 목표로 향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목포해양대학교 입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저희 대학은 취업이 잘되는 작지만 강한 해양특성화대학입니다. 해양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의 꿈을 실현하고자 한다면 목포해양대학교에 첫 발을 내딛으세요. 아름다운 캠퍼스와 우수한 교수진,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꿈을 이루고 싶으시다면, 목포해양대학교로 오십시오.”


출처 : <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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