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게차 이어 청소차 개발로 제 2의 도약 꿈꿔...수성

일자 : 2013년 8월

지게차 이어 청소차 개발로 제 2의 도약 꿈꿔

3:3:3:1 배분 시스템으로 이익목표 성취

문의 및 제보 : logipress@hanmail.net

“수성의 강점은 3:3:3:1 배분 시스템에 있습니다. 3:3:3:1 배분 시스템이란 수익의 3은 재투자에, 3은 주주 배당에, 3은 종업원 성과금에, 1은 직원의 복리후생으로 배분하는 시스템입니다”

수성은 핸드파렛트럭, 리프트, 고소작업대, 전동견인차, 전동지게차 등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국내 유일의 종합물류기기제조업체이다.

수성은 1973년 수성공작소를 설립해 82년 법인으로 전환한 뒤, 91년 지금의 수성이라는 상호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2001년도에는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로부터 기술연구소 설립 인가를 받아 본격적인 기술개발에 돌입했다.

그 후 2004년 중소기업청이 선정한 이노비즈기업/벤처기업으로 선정, 2004년 한국물류대상, 2005년 대통령상을 받으며 승승장구했다. 이 여세를 몰아 2005년 코스닥 상장을 하고 공장 부지를 지금의 인천 청라지구로 이전했다.

하지만 순탄할 것만 같았던 수성도 몇 차례 풍파를 겪었다. 지난 2008년 리먼사태로 인한 금융위기를 겪으며 침체기를 맞았고, 2010년에는 내부사정으로 경영위기를 겪기도 했다. 임직원은 회사가 경영위기에 빠지자 임원진은 사재를 출연하고 직원은 성과급을 반납하는 등 회사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고 그 결과 2011년 매출 320억, 당기순이익 41억원을 달성하며 위기를 극복했다.

최근에는 정부의 부품소재개발사업의 일환으로 3년의 개발기간을 거쳐 국내 최초로 전동청소차를 개발, 상용화하는 데 성공해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된다.

국내 청소차 시장은 약 1000억원 규모로 그동안 전량을 수입에 의존해왔다. 수입 청소차는 가격 대비 성능이나 내구성이 약하다는 문제점을 비롯해 사후관리가 부실하다는 문제점이 제기돼 왔다.

수성은 기존의 청소차 시장의 문제점을 보완해 청소차의 내구성이 뛰어난 제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했다. 또 무상보증기간을 기존 수입제품이 1년인데 반해 2년으로 연장하고 전국 약 20여 서비스센터를 설립하는 등 사후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수성의 조현행 과장은 “이번에 출시한 제품이 기존 전기청소차와 가장 차별화된 부분은 리튬배터리를 장착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한다는 것이다”며 “현재 상용화된 거의 모든 전기청소차가 납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는데 수성 청소차에 장착한 리튬배터리는 납 배터리가 안고 있는 짧은 수명으로 인한 교체비용, 관리상 어려움으로 인한 수명단축 등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리튬배터리는 납 배터리와 비교해 충전시간이 절반 이하 수준이며 이를 통해 실제 사용시간을 크게 연장했다. 그뿐만 아니라 유지보수의 번거로움을 덜어주고 배터리 교체 시 안전사고 방지에도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조현행 과장은 다른 기업과 달리 수성만이 갖는 강점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수성의 강점은 성과급 공유 시스템 3:3:3:1 배분 시스템에서 찾을 수 있다. 이 시스템은 수익의 3은 재투자에 사용하고, 3은 주주 배당에, 3은 직원 성과금에, 1은 복리후생으로 배분된다”고 설명했다.

이 시스템은 직원들의 동기유발과 이익목표 성취라는 강한 유인책으로 작용해 총 종업원 60여명에 불과한 수성이 작지만 강한 회사 조직구조를 갖출 수 있는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또 하나의 강점으로 꼽히는 것은 40년간 구축한 국내 40여개 대리점과 해외 50여개 딜러망을 갖춘 네트워크이다. 조현행 과장은 “수성의 대리점 대부분이 수성에서 오래 근무한 직원이 독립해 대리점 사장을 맡는 형태이기 때문에 제품에 대한 사후관리를 책임질 수 있는 능력을 겸비하고 있다”며 “수성의 강점은 제품 판매 후 소비자의 사후관리까지 철저하게 책임지는 것이다”고 말했다.

수성의 올 상반기 지게차 판매량은 이미 지난해 총 판매량을 넘어섰다. 몇 차례 위기를 겪으면서도 수성은 특유의 조직문화와 임직원 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다시 재기에 성공했다. 특히 새롭게 선보인 청소차 시장은 국내 기업 중 최초로 개발한 독점분야로 수성의 발전 잠재력이 더 기대되는 상황이다. 

출처 : <코리아쉬핑가제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