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샵이 한국 오면 가장 먼저 영향을 받을 곳은?

Author : sjpark-logibridge / Date : 2024. 4. 25. 08:28 / Category :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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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커머스 잠룡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테무, 알리(알리익스프레스), 쉬인, 마지막 틱톡샵까지 중국의 4마리 용(중국발 커머스, C커머스)이라고 요즘에 많이 표현하더라고요. 혹자는 알리를 빠른 용, 테무를 거대한 용, 쉬인을 MZ와 함께 성장한 용 그리고 틱톡샵을 잠재력을 가진 잠룡이라고 표현합니다. 틱톡샵은 그동안 엔터테인먼트라고 봤던 부분들을 커머스로 전환시키고 있습니다. 누구도 이커머스로 보지 않았던 그런 기업이 이커머스로 전환이 되고 있기 때문에 잠재력이 크죠.

 

틱톡은 이미 미국 내에서 엄청나게 인기를 끌고 있고 글로벌에서도 약 20억명 정도의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중국 내에는 틱톡을 만든 '더우인'이 있고, 이용자는 10억명이 넘고요. 쇼핑이나 광고 등을 하면서 글로벌로 진출시킨 버전이 틱톡으로, 핀둬둬가 테무를 글로벌로 진출시킨 것과 비슷하죠. 이를 제외하면 전 세계 사용자가 약 11억명에 달하고요. 미국 내에서만 하더라도 1억1천만명 이상이 쓰고 있죠. 

이렇게 트래픽이 많은 플랫폼이 어느 순간 ‘이걸 커머스로 전환할 거야’ 하는 순간 쇼킹한 결과들이 지금 나오고 있습니다.

 

원래 틱톡은 짧은 길이의 동영상을 호스팅하는 서비스였습니다. 초·중학생들이 15초~60초 정도의 짧은 동영상을 올리고 댓글을 달고, 인플루언서라고 하죠. 유명인들의 영상에 환호하면서 놀이식으로 커왔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커머스가 추가되면서 지난해 기준 글로벌 틱톡샵 매출은 5.8조원에 달합니다. 올해는 20조원 이상을 바라보고 있고요. 불과 8개국에서 수십조원의 매출을 바라볼 정도로,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체류시간을 주목할 필요성이 있는데요. 전 세계 평균, 틱톡 사용시간은 1개월 기준, 약 23시간에 달합니다. 국내로 본다면 지난해 8월 기준, 월 사용시간은 틱톡이 85억분, 넷플릭스가 52억분입니다. 넷플릭스는 1~2시간가량의 긴 영상, 틱톡은 60초 이내의 짧은 영상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압도적인 차이죠. 또한 국내 틱톡 사용자는 약 660만명, 넷플릭스는 약 1200만명입니다. 즉, 틱톡을 사용하는 사람들에게는 거의 매일 틱톡에서 하루를 마무리하고 일상을 공유하는, 거의 24시간 생활용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는 틱톡뿐 아니라 숏폼 플랫폼의 사용시간이 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틱톡,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숏폼 플랫폼의 1인당 월평균 사용량이 46시간이 넘거든요. 중독성도 굉장히 강하기 때문에 1~2시간가량의 영화보다도 집중도 있고, 광고 효과도 큽니다. 또한 OTT(넷플릭스, 웨이브, 티빙, 디즈니, 왓챠 등) 이걸 다 합친, 1인당 사용시간이 약 9시간이기 때문에 숏폼에서 오히려 5배 이상 긴 시간을 쓰고 있다는 거죠. 결과적으로 사용자가 머무는 시간이 긴 플랫폼이 승자가 될 수밖에 없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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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틱톡의 방식

 

틱톡 콘텐츠도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춤 관련이 제일 많겠죠. 특정 가수의 노래를 계속 따라 하는 챌린지가 많이 알려져 있고, 인기가 있고요.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해 북톡, 북튜브 음식과 요리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쿡톡, 레시피톡 등도 있고, 몰래카메라나 장난을 치는 프랭크톡과 같이 짧은 시간 안에 임팩트 있는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때문에 시청자들은 짧은 시간 안에 몰입하게 되고, 크리에이터가 하고 있는 행동이나 소유하고 있는 것들에 대해 크게 관심을 보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구매로 이어질 수 있게끔 커머스로 이동시키는 게 틱톡샵의 주요 전략이겠죠.

 

또한 '사용자 제작 콘텐츠'라는 점이 중요합니다. 일반적인 브랜드들이 제작하는 게 아니라 실제로 사용하는 일반인들이 제작하기 때문에 참여도가 높다는 거죠. 광고가 아니라 ‘이 영상의 주인공과 나는 친구야’ 이런 마음이 생기게 되는 겁니다. 현대의 소비자들은 브랜드에서 제작한 콘텐츠보다도 소비자가 제작한 상품 콘텐츠를 신뢰하는 경향을 보이거든요. 

광고비를 아무리 태워도 광고라고 인식하는 순간에는 빠져나오기 쉬운데 늘 보던 사람이 그 상품에 대해서 칭찬하고 있으면 진심으로 느껴지게 되는 거죠.

 

두 번째로 중요한 요소는 개인화입니다. 틱톡 알고리즘 자체가 사용자의 참여에 기반해서 영상을 추천합니다. 틱톡 크리에이터들도 특정 사용자층에 맞춰서 콘텐츠를 제작하기 때문에 쉽게 얘기하면 좋아하는 사람들이 본다는 거죠. 당연히 집중도가 높고, 참여도, 구매전환율도 높은 편입니다. 일반적으로 이커머스의 경우 구매전환율이 1%대로, 100명이 들어오면 1명이 구매한다는 건데요. 틱톡의 콘텐츠 기반인 경우 30~40%에 달하는 높은 수치가 나오기도 합니다.

 

그래서 2022년도에는 기업들의 틱톡 광고 지출이 늘어나기도 했는데요. 29% 이상 증가했으며, 미국은 75%에 해당하는 브랜드가 틱톡을 통해서 브랜드를 홍보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비교적 더딘 듯 보이지만, 150개국 이상에 틱톡이 진출되어 있기 때문에 브랜드를 홍보하거나, 상품을 판매하고 소비자 조사를 통해서 다음 단계로 가는 전략적인 도구로 쓰이고 있습니다.

 

 

 

✔ 편의성도 높다

 

원래 기존의 숏폼, 틱톡에서는 영상을 올리고, 그 영상의 크리에이터들이 화장이나 수영복, 외출복 등을 자랑합니다. 그러면 ‘화장품 뭐 쓰세요?’라는 댓글이 달리고, 크리에이터들이 답글이나 또 다른 영상으로 정보를 알려주는 거죠. 그러나 지금은 틱톡에서 AI로 이미지를 식별하고 영상 속 제품을 식별해서 자동으로 찾아줍니다. 립스틱이 샤넬이든, 라네즈든 시청자가 클릭하면 그걸 파는 셀러들로 이동시켜주는 거죠.

 

틱톡샵에는 이미 20만명 이상의 셀러들이 입점해 있고, 셀러들과 인플루언서들이 협력하는 관계입니다. 광고라고 보기도 어려운 게 제품을 제공해 주고, 자연스럽게 일상에서 옷, 안경, 화장, 구두 등을 스토리텔링하면서 홍보가 되고요. 구매를 원하는 소비자가 클릭만 하면 파는 곳으로 연동이 되는 겁니다. 편의성이 높죠.

 

또 틱톡샵은 풀필먼트 서비스를 연결했기 때문에 셀러들을 위한 종합물류시스템이 가능해요. 물류센터에 크리에이터의 상품들을 배치해놓고, 주문이 들어오자마자 배송할 수 있는 물류망을 구축한 거죠. 이미 오랜 시간 준비해온 겁니다. 

특히 대부분의 매출이 나오는 미국, 동남아시아와 같은 곳에서는 시스템이나 물류망이 잘 구축된 상태입니다. 틱톡샵이 국내에 들어오기 위한 준비 중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물론, 우리나라의 경우 유튜브 이용자가 약 4200만명에 달할 정도로 비중이 높습니다. 틱톡은 사실 아직 약 660만명 밖에 안 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크지 않다고 봐요. 그렇지만 충성도가 높습니다. 10~20대들한테는 대부분의 매출이 틱톡샵에서 발생할 정도로 전환 속도가 빠르거든요. 게다가 베트남의 경우 진출 1년 만에 전체 이커머스 쇼핑몰 중 2위로 올라갔을 정도로 속도가 가파르다는 점을 보면 더욱 대응이 절실해지죠. 틱톡샵이 들어왔을 때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우리나라의 중소기업이나 셀러들은 틱톡샵을 이용해서 어떻게 글로벌로 진출할 수 있을지도 거꾸로 고민해 볼 필요성도 있고요. 

 

 

✔ 영향 불가피

 

현재로서는 국내 진출 시기가 명확하지는 않습니다만, 이미 상표권 등록은 마쳤고 국내 사무소도 개장이 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0~20대과 열광하는 엄청난 체류시간을 가진 플랫폼이라는 점. 게다가 우리나라에도 물류망이 연결된다면 상품들을 물류센터에 보관하고, 이걸 리얼타임으로 배송해 준다면 라이브커머스의 역량도 가져가는 거죠.

 

특히 화장품이나 패션 액세서리 등의 카테고리에서는 우리나라 기업들이 큰 타격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에이블리, 무신사, 지그재그 등 10~20대 소비자들이 주 타깃인데 빠른 속도로 이탈할 수 있겠죠. 틱톡샵의 올해 매출 목표가 200억달러(약 27조원)니까, 오픈한지 2년 만에 쿠팡 매출에 버금가는 목표를 잡고 있습니다. GMV라고 하는, 총 거래액의 경우에는 올해 70~80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그 말은 이미 쿠팡보다도 큰 거래액을 목표로 잡고 있다는 겁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틱톡샵이 한때 폐쇄가 된 적이 있었어요. 인도네시아의 이커머스를 휩쓸어서 1, 2위 업체들이 부도 직전까지 갔습니다. 그래서 인도네시아 총리가 틱톡샵을 영업종료시켰거든요. 사실 놀랍죠. 공산국가도 아닌데. 그런데 틱톡샵이 오히려 거꾸로 '고투'라는 회사를 인수했습니다. 라이벌 회사를 인수해서 문을 열었다는 거죠. 강제적으로 서비스를 중단시킬 정도로 파워가 있다는 걸 저희는 주목해야 합니다. 

미국도 국가 안보 차원에서 틱톡 금지 법안을 통과시킨 걸로 알려졌지만, 속내를 보면 틱톡을 미국 기업이 인수하게끔 전략 보고서를 만들어놨어요. 그 정도로 틱톡샵은 가치가 있고 영향력도 큽니다.

 

현재 틱톡샵의 매출은 대부분 화장품이나 패션 쪽입니다. 베트남의 경우 틱톡샵 매출 구성을 보면 전체 매출의 40%가 화장품, 20%가 장신구, 나머지 20~30%가 패션 등 이런 식이거든요. 오히려 화장품의 경우 중국산보다도 우리나라 기업들에게 기회가 있을 수 있겠죠. 사실 틱톡샵은 알리나 테무처럼 저렴해서 구매하는 데는 아니거든요. 인플루언서가, 내가 보고 있는 영상 속 사람이 뭘 쓰고 있느냐가 중요합니다.

 

틱톡의 글로벌 매출은 지난해에 1200억달러(약 165조원)으로 알려졌는데요. 틱톡 사용자의 성향을 분석해서 인공지능으로 분류하고, 기업들과 연결시켜주는 것만으로도 100조원 이상의 수익을 올리고 있습니다. 알리, 테무, 쉬인 말고도 틱톡샵이 국내에 진출할 경우 어떤 파장이 있을지 심각하게 고민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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