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hor : LogiReporter / Date : 2015. 11. 16. 09:48 / Category : 기획
일자 : 2014년 5월
“당신의 귀중품을 보관해 드립니다”
국내 최초 트렁크룸 사업 개척
문의 및 제보 : logipress@hanmail.net
아직 우리나라에는 생소한 분야이지만 문서보관, 가재도구 보관, 귀중품 보관을 대행해주는 업체가 있다. 이트렁크, 아세테크, 일본 테라다사가 자본금 10억원을 들여 설립한 이트렁크 주식회사가 바로 그곳. 아세테크는 지난 2007년 6월 트렁크룸 사업부를 신설해 2008년 12월 분사한 뒤 이트렁크 독립 법인을 설립했다.
이트렁크는 일본 테라다사로부터 전수받은 트렁크룸 사업을 기반으로 한국 문화에 맞게 다양한 아이템을 개발하고 직접 운영함으로써 한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이트렁크는 현재 경기도 광주시 삼동에 삼이물류, 갈마물류 두 곳에 거점을 두고 고객의 물건을 보관하고 있다.
이트렁크 박대현 팀장은 “이트렁크의 물류센터는 서울 도심가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해 고객이 접근이 쉬운 장점이 있다”며 “다양한 형태의 물품을 보관할 수 있도록 여러 종류의 수납공간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파일링 디자이너’ 자격증을 보유한 담당자도 채용했다. 이를 통해 품질의 서비스를 향상시키고 표준운영절차를 수립해 관리규정을 엄수했다. 또 정기적인 감사를 통해 창고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방화나 방재 시스템 구축도 철저한 편이다. 이트렁크 물류센터는 대다수 물류센터에서 사용하는 샌드위치 판넬이 아닌 콘크리트 구조로 건설돼 화재나 방재로부터 취약한 센터의 약점을 극복했다.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분말 소화기 70여개와 휴대용 소화기 10개도 비치돼 있다. 자연재해 및 소실·유실이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보험가입도 완료된 상태다.
첨단화된 물류센터의 시설은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은 부분이다. 이트렁크는 물류센터 내에 항온항습 시스템, 온습도 관리 모니터링 시스템, 원격 보안 설비, 동작감지 시스템, 바이러스 킬러 등 현대화된 장비를 구축해 고객사의 물품을 안전하게 보관하고 있다.
다양한 설비를 통해 철저하게 온습도를 관리하고, 곰팡이균의 번식을 사전에 예방한다. 또 전용 수배송 차량을 이용해 대소량 문서박스 적재가 가능하게끔 했다. 이동이 가능한 문서전용 이동식보관랙은 적재공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도록 돕는다. 동종업계에 포진된 대다수의 메이저 업체들은 이트렁크의 전문 컨설팅을 받아 탄생했다. 이들 회사는 지금도 이트렁크와 상호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트렁크는 타 동종사와의 적극적인 유대 관계를 통해 트렁크룸 노하우 전수에 힘쓰고 있다. 현재 트렁크룸 컨설팅 업체는 이트렁크가 유일하다.
박 팀장은 “물류센터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문서관리 전문가를 채용해 운영하고 있으며 이트렁크의 모회사인 아세테크를 통해 물류토탈솔루션을 제공 받는다”고 말했다. 그는 “물품을 맡기는 고객의 입장에서 물품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고 이러한 가시성을 통해 고객만족을 높일 수 있도록 스마트기기를 접목하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니인터뷰 / 이트렁크(주) 마케팅부 박대현 팀장
Q 이트렁크와 인연을 맺게 된 계기는?
테라다 창고 주식회사로부터 트렁크룸 컨설팅 교육에 참여하면서 트렁크룸 사업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됐다. 한국에서는 생소한 분야였기 때문에 새로운 분야를 이끌어나가는 선구자적 위치에 있다고 생각해 업무를 시작했다.
Q 근무를 하면서 보람을 느끼는 순간은?
고객이 이트렁크와 계약을 체결할 때 이트렁크의 장점과 우수성을 알아주고 그 부분을 부각시켜 주면 업무의 보람을 느낀다. 바꿔 말하면 우리가 공급하는 서비스를 통해 고객이 만족한다면 그것이 곧 회사와 나의 만족이라고 생각한다. 때로는 고객이 따뜻하게 말 한마디를 건네면 큰 힘이 되곤 한다.
Q 개인적으로 물류분야에서 이루고자하는 목표가 있다면?
이트렁크에 몸담아 오면서 물류 역시 우리들의 일상에 깊숙하게 자리잡고 있다고 느꼈다. 보관서비스는 다양한 아이템과 서비스가 접목돼 새로운 형태로 거듭날 수 있다고 본다. 사실 ‘창고’라는 단어가 주는 어감은 딱딱하고 재미없다는 인식이 짙다. 하지만 창고가 다양한 분야와 접목되면 단순히 보관의 개념을 떠나 새로운 형태로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트렁크는 새로운 시도를 통해 물류센터의 변화를 꾀했다. 이트렁크에 근무하면서 ‘한국의 도심형 창고’의 선발 주자로서 고객과 소통하는 공간을 만들어내는 것이 장단기적인 나의 목표다.
출처 : <코리아쉬핑가제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