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의점의 변화 카테고리 별로 여러 마케팅 포인트가 잡히다 보니까, 최근에는 명절 선물도 편의점에서 구매하는 경우가 생기고 있죠. 과거부터 저희가 명절 선물을 마트에서 구매했던 소비행태는, 마트가 편의점보다 저렴하니까 갔던 거거든요. 그런데 그게 많이 깨진 것 같아요. 지금 편의점에서는 명절 선물세트를 사전에 구매하면 많이 할인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편의점 자체의 거래금액이 올라갈 수밖에 없는 흐름이 나오고 있는 거거든요. 당장 이번 추석 명절 때에도 편의점에는 한우세트부터 골드바까지. 억 단위로 넘어가는 상품들도 있었습니다. 이런 식으로 상품 별 로 특화된 전략들을 편의점에서 특히 많이 가져가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가구 자체의 구조가 많이 변화한 것도 크게 작용하고요. 4인 가구보다는 1~2인 가구가 늘어나다 보니까 대형마트보다는 편의점이라는 유통채널이 가까우니 접근성도 좋고. 그런 부분에서 각광을 받고 있는 겁니다. 이런 트렌드 속에서 편의점 업계가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가져가는 것은 그동안 바라봤던 시야와는 다른 시각이 일반화되어 가는 그림인 것 같습니다. 저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상황이고, 편의점 4사(GS25, CU, 세븐일레븐, 이마트24)가 대동소이한 전략을 가져가고 있는데요. 어느 기업이 조금 더 엣지있는(세련되고 멋진) 마케팅으로 소비자층을 끌어들일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 이제는 해외로
편의점 4사의 경쟁은 어느덧 시쳇말로 공고해졌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CU와 GS25라는 쌍두마차에 뒤 이어서 이마트24, 세븐일레븐 이렇게 3, 4위권을 형성하고 있는데 드라마틱하게 업계의 순위가 바뀌는 그림을 기대하기에는 어려울 것 같아요. 왜냐면 편의점의 점포 자체가 이미 포화상태거든요. 물론 앞으로도 출점하겠지만 주택, 아파트 단지에서 하나 건너면 다른 편의점이 있고, 또 건너면 바로 있고 이런 상황이잖아요. 때문에 그동안 공격적으로 점포를 늘려왔던 것처럼 갑자기 공격적으로 확장해서 순위를 뒤엎는다는 것은 늦은 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의외로 편의점 4사가 경쟁하게 되는 전쟁터가 이제는 국내가 아니라 해외로 가는 게 아닌가 생각하게 됩니다. 대표적으로 GS25, CU, 이마트24 같은 경우에는 이미 해외로 나가 있죠. GS25는 베트남, 몽골. 그리고 CU는 지금 몽골에서 대박을 쳤어요. 점포가 300개가 넘어가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미 몽골에 가면 우리나라와 같은 분위기가 느껴질 정도로 편의점이라는 업태가 몽골에 자연스럽게 자리를 잘 잡아가는 단계입니다. 해외 쪽에서는 아무래도 CU가 몽골, 말레이시아, 카자흐스탄까지 진출했고, 앞으로도 점포를 늘릴 계획이 세워져 있고요. 이마트24도 마찬가지입니다.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캄보디아 등에 진출해 있는 상태인데요. 동남아시아는 아무래도 우리나라보다 편의점이 일반화되어 있지는 않은 업태이다 보니까, 새롭게 기회를 모색하면서 동시에 경쟁하게 되는 그림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이들의 경쟁구도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특히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어떻게 흘러갈 것인가를 바라보는 것도 흥미로운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 2023.09.25 월요일 뉴스레터에서 계속됩니다. |